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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두리' 동작구·중랑구도 전세가율 80% 진입

2분기 내 구로구·중구·강북구·성동구 가능성↑

박지영 기자 | pjy@newsprime.co.kr | 2016.03.29 11:45:05

[프라임경제]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이 올 연말 즈음 모두 80%를 웃돌 전망이다.

29일 부동산114가 수도권 아파트를 대상으로 올해 안 전세가율이 80%를 웃돌 지역을 시뮬레이션한 결과 서울 11개구·경기도 10개구였다.

이에 따르면 서울은 전체 25개구 중 이미 전세가율 80%를 넘어선 △성북구 83.1% △동대문구 80.8% △관악구 80.7% △중랑구 80.1% △동작구 80.0%를 제외한 20개구 중 11개구가 올해 안 전세가율 80%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중랑구와 동작구는 3월 중순 처음 전세가율 80%대에 진입했고, 구로구(79.9%)·중구(78.8%)·강북구(78.7%)는 2분기 내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율이 올해 안 대부분 80%대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포한강신도시 전경. ⓒ 프라임경제

이처럼 수도권 전세가율이 높아진 데는 재개발 이주수요 발생과 새 아파트 부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일례로 지난 18일 전세가율 80%를 찍은 동작구는 흑석·노량진 재정비촉진지구 정비사업이 가속화되면서 재개발 이주수요가 계속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흑석 7·8구역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주를 시작해 올 상반기 일반분양 예정이며, 사업시행인가 단계인 △흑석 3구역 △노량진 2·6구역은 아직 이주 일정이 잡히지 않은 상태다. 그중 노량진 2구역은 2014년 사업시행인가를 받고 현재 시공사 선정단계에 있다.

흑석3구역 한 조합 관계자는 "(이주 시점은)올 연말 또는 내년 초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귀띔했다. 

구로구는 새 아파트 입주물량이 부족해 전셋값이 오른 사례다. 구로구 전세변동률은 올해만 2.47% 올라 마포구(2.78%) 다음으로 높았다. 심지어 구로구는 2018년까지 아파트 입주예정 물량이 전혀 없다.

재개발사업이 활발히 진행 중인 성동구(79.1%)는 △금호동2가 금호 제16구역 △금호동4가 금호 제14-1구역 △용답동주택재개발 세 곳이 사업시행인가 단계에 있다.

다만 성동구는 오는 4월 총 1156가구 규모 신금호파크자이와 5월 272가구 규모 왕십리KCC스위첸이 입주할 예정으로, 전세가율 80%대 진입은 3분기께로 미뤄질 전망이다.

반면, 경기도는 전체 31개 지역 중 △군포시 84.2% △의왕시 82.5% △안양시 81.3% 세 곳을 제외한 10개 시 전세가율이 올해 안 80%를 넘어설 것으로 예견된다.

10개 지역은 △고양시 79.7% △파주시 79.0% △용인시 78.9% △구리시 78.7% △의정부시 78.4% △오산시 78.3% △부천시 77.6% △광명시 77.2% △남양주시 75.9% △김포시 74.9%다.

이미윤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서울에서 밀려난 전월세 수요가 경기도로 유입되면서 전세가율이 높은 단지를 중심으로 매매전환을 고민하는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다만 전년동기 대비 전세가율이 떨어진 하남시와 화성시는 올해 1만 가구 이상 입주물량이 예정돼 인근지역 주택시장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매매전환 시기를 정하는데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실제 용인시 아파트 매매시장은 위례신도시 입주영향으로 1분기 동안 0.31% 하락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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