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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아파트 두 집 건너 한 집 '전세가율 80%↑'

2015년 입주단지 14.3% 분양가보다 전세가 비싸

박지영 기자 | pjy@newsprime.co.kr | 2016.04.06 16:33:33

[프라임경제] 전세가격이 분양가보다 높은 아파트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심지어 열 집 건너 한 집은 분양가보다 전세가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분양가 대비 전세가가 100% 이상인 주택형은 2015년 기준 전국 14.3%로 직전연도 4.7%에 비해 3배 이상 많아졌다. 분양가 대비 전세가가 80% 미만인 경우는 41.7%로 직전연도 72.3% 보다 절반가량 줄었다. 

대신 분양가 대비 전세가가 80~100% 미만인 비중이 45.4%로 증가하면서 80% 미만보다 높았다.

인천 송도 전경. ⓒ 뉴스1

권역별로 대구지역 신규아파트 56.5%가 분양가 대비 전세가가 비쌌다. 80% 미만은 10.1%에 불과했다.

한편, 수도권은 분양가 대비 전세가가 100% 이상인 곳이 11.4%로 권역별로는 △인천 15.4% △서울 14.0% △경기 9.7% 순이었다. 서울은 분양가 대비 전세가가 80% 미만인 주택형이 25.0%로 40%를 웃도는 인천·경기에 비해 비교적 낮았다.

기타 지방은 분양가 대비 전세가가 100% 이상인 주택형이 7.4%로 낮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80% 미만인 경우도 절반이상이었다.

최성헌 부동산114 차장은 "분양가를 넘어선 전세가 2015년 크게 증가하면서 전세난에 대한 임차인 체감은 더욱 커지게 됐지만 2015년 입주하는 입주민의 경우 분양가에 육박하는 전세가로 잔금마련에 한시름 놓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세가격 상승으로 인해 임차인뿐 아니라 집주인 리스크도 의도치 않게 커졌다"며 "전세가격 하락에 대한 안전장치가 없는 상황에서 전세보증금 반환 위험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즉, 전세가 상승이 임차인에게는 전세금 조달이라는 직접적 부담을 집주인에겐 전세보증금 반환이라는 잠재적 부담을 안겨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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