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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연한축소 "응답하라 1987 준공단지"

서울 2만7764가구 수혜…노원·양천 1만2659가구 '집중'

박지영 기자 | pjy@newsprime.co.kr | 2016.04.11 17:24:15

[프라임경제] 재건축 연한을 기존 40년에서 30년으로 단축한 이래 첫 수혜단지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지난 2014년 9·1부동산대책 발표 당시 정부는 서울을 기준 1987년~1990년 준공된 아파트 경우 재건축 연한이 2~8년 단축되고, 1991년 이후 준공된 아파트는 연한이 10년 단축된다고 밝힌 바 있다.

재건축 연한축소 첫 수혜단지인 1987년에 준공된 아파트는 서울에만 2만7764가구가 포진돼 있다. 그중에서도 노원구·양천구 물량이 눈에 띄게 많다. 이들 지역 재건축 예상단지는 각각 6412가구·6247가구로 총 1만2659가구에 달한다.

서울지역 준공시기별 재건축 연한단축 수준. ⓒ 부동산114

이어 △도봉구 2893가구 △구로구 2558가구 △강남구 2386가구 △성동구 1666가구 △영등포구 1141가구 △서대문구 1124가구 순으로 집계됐다.

윤지해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첫 수혜 예상단지 46%가 노원구와 양천구에 집중돼 있는 만큼 단지나 물건별 선택폭도 넓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반면 과거부터 서울 재건축시장을 주도해 왔던 강남권 재건축 물량은 점차 그 비중이 줄어들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재건축 수혜단지 매입을 고려한다면 전략이 필요하다. 일례로 수혜단지가 집중된 노원구와 양천구 경우 주공 2·3·4단지와 신시가지 8·9·10단지를 노려볼 만하다.

특히 해당단지 내에서도 5층 이하 저층물건 또는 재건축 진행 시 대지지분이 커 수익성이 높은 단지를 우선 매입하는 게 좋다.

그 외 도봉구나 구로구·강남구·성동구는 1000가구 미만 소규모 단지로, 지역 선호도에 따라 수익성 높은 저층단지를 중심으로 선별할 필요가 있다. 또한 2014년 4월부터 허용된 '수직증축 리모델링'과 '재건축' 사이서 수익성이 좀 더 높은 방식을 선택하는 게 좋다. 

1987년 준공아파트 구별 물량(단위: 가구). ⓒ 부동산114

노원구 상계동 740번지 일대에 위치한 '주공 2단지'는 1987년 10월 준공한 아파트로 지상 5층~15층·23개동·총 2029가구 규모로, 지하철 4·7호선 노원역과 도보 10분 거리다. 단지 내 초교·중교 1곳씩 자리해 있다.

양천구 신정동 312번지 일대 '신시가지 9단지'는 1987년 7월 준공한 곳으로, 지상 5층~15층·32개동·총 2030가구 규모다. 지하철 2호선 양천역과 신정네거리역이 걸어서 10분 거리며, 양천구청과 신시가지 중심상가에 인접해 있다.

도봉구 쌍문동 388-33번지 일대 '한양 1차'는 1987년 4월 준공한 아파트로 지상 12층~14층·8개동·총 824가구 규모로, 지하철 4호선 쌍문역과 도보 7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대형병원인 한일병원과 인접해 있는 게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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