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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없던 건설 3사 합작품 '킨텍스 원시티'

중정형 테라스 설계…한강·호수공원·한류월드 트리플 조망

박지영 기자 | pjy@newsprime.co.kr | 2016.04.14 12:05:05

[프라임경제] GS건설·포스코건설·현대건설이 합작한 '킨텍스 원시티'가 마침내 위용을 드러냈다. 경기 고양시 고양관광문화단지(한류월드) M1·2·3블록에 들어설 킨텍스 원시티는 건설 3사가 직접 시행·시공을 맡은 2208가구 규모 주거복합단지다.

지하 3층~지상 최고 49층·15개 동·아파트 2038가구·오피스텔 170실로 구성된 단지는 한류월드 도시개발구역 내 마지막 노른자위 땅에 위치한 까닭에 개발시점부터 수요자 관심을 끌었다. 그도 그럴 것이 킨텍스 원시티는 개발호재부터 교통·조망·설계까지 부족한 게 없다.   

◆한류월드 개발사업 최중심지

한류월드 도시개발구역 내에는 이미 빛마루 디지털 방송콘텐츠 지원센터를 비롯해 엠블호텔 등 일부시설이 들어와 있으며, 곧 EBS 통합사옥도 완공된다.

특히 한류월드 핵심인 약 30만㎡ 규모 'K-컬쳐밸리'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말 경기도는 K-컬쳐밸리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씨제이이앤엠(CJ E&M) 컨소시엄을 선정, 사업 속도를 높였다. 씨제이이앤엠은 이곳에 약 1조원을 투자해 테마파크·호텔·융복합공연장·상업시설 등을 조성할 방침이다.

킨텍스 원시티 견본주택 전경. = 박지영 기자

교통여건도 훌륭한 편이다. GTX사업 가운데 속도가 가장 빠른 A노선(킨텍스~삼성역 36.5㎞) GTX 킨텍스역이 오는 2019년 단지 바로 앞에 착공예정으로 이를 통해 환승 없이 서울 삼성역까지 23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즉, 기존 지하철 3호선 대화역을 통해 삼성역까지 1시간24분 걸리던 것을 1시간가량 단축하게 된 셈이다.

이러한 여건 덕에 한류월드 일대 부동산 값은 벌써부터 널을 뛰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일산서구 내 아파트 단지 가운데 매매가 상승률이 가장 큰 곳은 한류월드와 맞닿아 있는 대화동이었다.

대화동 아파트 매매가는 최근 1년 간 3.3㎡당 928만원에서 992만원으로 5.08% 올랐다. 이는 고양시 일산서구 평균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인 4.74% 보다 높은 수치다.

일례로 한류월드 인근 주엽동에 위치한 '17단지 신안' 전용면적 101㎡는 입주 20년 된 노후아파트임에도 불구하고 최근 1년 새 매매값이 1000만원 뛰었다. 해당 단지는 지난 2007년 1월 7억5000만원으로 최고점을 찍은 뒤 98개월간 하락세를 유지하다 2015년 4월을 기점으로 전월대비 500만원 상승, 현재 4억95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T-HOUSE' 혁신 평면 설계

대화동 인근 A개업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최근 일산지역에서 분양한 아파트가 청약에서 좋지 못한 성적을 올렸지만 한류월드 일대는 딴 세상"이라며 "한류월드 일대는 GTX 개통호재까지 더해져 아파트 값뿐 아니라 상가도 가격이 올라가는 추세"라고 귀띔했다.

정명기 GS건설 분양소장은 "일산의 새로운 고급주거지인 킨텍스 일대에 들어서는 킨텍스 원시티는 한류월드와 GTX 개발호재 중심에 있어 미래가치가 높다"면서 "특히 지역 특성상 일산신도시 내 공급희소로 20년 넘은 노후주택지들이 몰려 있고 새 아파트에 대한 희소성이 높아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여기에 원스톱 생활도 가능하다. 사업지 반경 1㎞ 이내에 △현대백화점 △킨텍스 전시장 △원마운트 △아쿠아플라넷 △롯데빅마켓 △이마트 등 편의시설이 있으며, 지구 내 한류초 신설을 비롯 한수중·주엽고 등 일산 명문학군을 도보로 통학할 수 있다.

킨텍스 원시티 단지 구성도. = 박지영 기자

우수한 조망권 역시 단지만의 자랑거리다. 킨텍스 원시티 우측으로는 103만4000㎡ 규모 일산 호수공원이, 남측으로는 한강이 있어 탁 트인 조망을 누릴 수 있다. 또 단지 주변으로 고층건물이 적어 일산 구도심 및 킨텍스 등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건설 3사는 단지 조망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100% 남향 위주에 넉넉한 동간 이격거리를 제공, 거실과 침실·테라스에서 탁 트인 조망을 관람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정명기 분양소장은 "대형 건설 3사가 가진 기술력과 노하우를 접목시켜 입주민들이 여유와 높은 주거 만족도를 느낄 수 있도록 평면설계를 차별화했다"며 "서비스면적 극대화를 통해 내부공간을 효율적으로 구성했기 때문에 다양한 추가공간에도 높은 개방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지금까지 보기 힘들었던 혁신평면 설계도 눈길을 끈다. 킨텍스 원시티는 'T-HOUSE' 혁신평면 설계를 도입, 입주 만족도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T-HOUSE 설계 특징은 △중정형 테라스 도입(Terrace Life) △3면 발코니 설계(Three-sided Balcony) △조망권 극대화 평면(Triple View) △고객맞춤형 공간 구성(Transformer Room)이다. T-HOUSE는 이 네 가지 특징의 이니셜을 따 명명됐다.  

킨텍스 원시티 하우스 스카이가든 개요도. ⓒ GS건설

T-HOUSE 설계자인 이정섭 GS건설 건축사업본부 건축설계팀 차장은 "볕과 바람이 드나들며 외부와 소통하는 공간이 아파트에는 왜 없을까라는 의문이 있었다"며 "광교 파크자이 더테라스를 설계하면서 느꼈던 점을 반영해 집에서 더 많이 거닐고 더 다양해진 공간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였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초고층 복합단지임에도 용적률을 360%로 맞춰 보다 많은 여유 공간을 마련했다. 또한 3면 발코니와 5베이 평면을 시도, 수준 높은 주거공간을 실현했다.

이 차장은 "일반적으로 건축비가 많이 들어가는 초고등 설계는 용적률 한도 내에서 최대한 효율성을 끌어내기 위한 경우가 많지만 이번에는 효율성보다 실제 거주하는 사람들에게 여유로움을 끌어내고 싶었다"며 "초고층 단지 용적률이 500% 이상인 경우가 많은 현실에서 이러한 평면을 설계하기는 쉽지 않아 건축가로서도 좋은 경험이 됐다"고 돌이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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