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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영업익 오른 현대건설, 과징금 탓 당기순이익↓

매출·영업이익 8.7%·3.3%↑…당기순이익 22.2%↓

박지영 기자 | pjy@newsprime.co.kr | 2016.04.27 17:17:23

[프라임경제] 지난 1분기 꽤 선방했던 현대건설이 과징금 덫에 걸려 전년동기 대비 당기순이익이 뚝 떨어졌다.

27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건설 1분기 실적은 매출 4조2879억원·영업이익 207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8.7%·3.3% 성장했다. 

이처럼 현대건설 실적이 개선된 데는 해외부문 매출확대와 수익성 개선이 주요하게 작용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1분기 베네수엘라 푸에르토 라크루즈 정유공장 공사를 따낸 데 이어 UAE 사브 해상원유처리시설 공사, 현대케미칼 MX 프로젝트 공사 등 굵직한 국내외 공사를 잇달아 수주했다.

여기에 현대건설은 미수채권 및 미청구 공사를 지속적으로 줄이며 시장신뢰를 쌓았다. 특히 미수채권은 지난해 대비 2221억원 감소한 3조5261억원을 기록했으며, 미청구 공사도 지난해 말 대비 763억원 줄어든 2조5048억원이었다.

미수채권 감소에 따라 영업현금흐름도 전년동기보다 740억원 개선됐다. 토지대 선급금을 제외하면 실질적으로 1000억원 이상 영업현금흐름이 창출된 셈이다. 아울러 유동비율은 전년 말보다 2.4%p 증가한 169.5%, 부채비율은 4.4%p 개선된 155.3%였다.

다만 매출과 영업이익 대비 당기순이익은 869억원에 그쳤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오히려 22.2% 감소한 수치다. 이는 LNG탱크 담합에 따른 공정거래위원회 과징금 탓이 컸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해외부문에서의 수익성 개선과 지속적인 원가율 개선 노력으로 1분기에서 시장신뢰를 유지하는 실적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향후에도 양적 성장보다는 수익성 중심의 질적 성장에 초점을 맞춰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올해 연간 27조3300억원의 수주와 19조2000억원의 매출을 목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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