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영국 왕립의사협회 "전자담배, 금연 도구로 활용 가능"

 

이유나 기자 | sks@newsprime.co.kr | 2016.05.27 21:13:11

[프라임경제] 영국 왕립의사협회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전자담배를 활용하는 것이 금연에 도움이 된다는 취지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영국 왕립의사협회 측은 "전자담배는 잃는 것보다 얻는 것이 더 많은 금연도구"라며 "영국 월별 가계동향자료를 살펴보면 니코틴 패치를 사용하는 것보다 전자담배를 활용하는 것의 금연 성공률이 50% 이상 높았다"고 밝혔다.

또한 왕립의사협회는 런던대의 연구 결과를 포함한 여러 자료를 바탕으로 2014년 영국 흡연자 2만여명이 전자담배를 이용해 금연에 성공했으며, 전자담배를 사용할 시 장기적으로 니코틴 영향을 최소화시킬 수 있다고 해당 보고서애 주장했다.

전자담배가 금연에 도움이 되는 지 여부에 대한 논쟁이 뜨겁다. ⓒ 프라임경제

관련 연구를 지휘한 존 브리턴 영국 담배·차·알코올 학회장은 "전자담배가 금연에 일정 부분 도움이 되며 다양한 형태로 진행되던 금연 방법에 대한 해결책이 될 수 있가"고 주장해 이에 대한 갑론을박이 진행 중이다.

뉴욕타임스도 영국 왕립의사협회의 권고와 보고서를 인용한 기사를 내놓으면서 이들의 연구 결과가 지금까지 미국에서 이뤄졌던 전자담배 관련 연구와 정면으로 배치된다는 점을 지적했다.

지금까지 미국의 연구진들은 전자담배가 청소년 흡연률을 높일 수 있다는 부작용을 지속적으로 언급해왔다.

미국연방질병통제센터는 왕립의사협회의 발표에 대해 "아직까지 전자담배를 금연도구로 사용할 수 있다는 과학적 근거가 없다"는 취지의 입장을 내놓았다.

아울러 스탠턴글랜츠 캘리포니아대 교수 또한 "영국 왕립의사협회가 5년 뒤 모두가 후회할 방향으로 이끌고 있다"며 비판적인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반면 케네스워너 미시간대 교수는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전자담배가 가상의 위험성을 가지고 있음과 동시에 잠재된 효능이 있을 수 있다고 논평하며 전자담배 관련 왕립의사협회 보고서의 내용을 어느 정도 지지하는 입장을 밝혀 당분간 논쟁이 지속될 전망이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