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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그릇' 용산고 개교 70주년, 골프대회 개최 훈훈한 '나눔사업'

'용산 70년사' 편찬…이웃사랑 실천

김상준 기자 | sisan@newsprime.co.kr | 2016.06.01 15:35:31

[프라임경제] "남산의 씩씩한 기상을 받아 이 나라 이 겨레의 큰그릇 되고~"

서울 남산 기슭에서 1946년 9월 개교한 이래 3만7000명 대한민국의 큰그릇들을 길러낸 용산고등학교가 개교 70주년을 맞았다.

용산고 개교 70주년을 맞아 용고 동문 200여명이 금강CC에서 골프대회를 개최했다.= 김상준 기자

이에 용산고 총동창회는 '용산 70년 세계를 담는 큰그릇'이라는 슬로건 아래, 각종 기념식 및 기념행사와 함께 특별사업으로 '용산 70년사'를 편찬한다. 이와 함께 어려운 이웃을 돕는 '나눔사업'을 함께 전개해 훈훈한 사랑을 널리 전파할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70주년을 기념해 남여주에 위치한 금강CC에서 열린 골프대회에는 동문 200여명이 참석, 기존 대회보다 성황을 이뤘다. 참석자들의 연령은 물론 참여 지역 또한 다양했다. 최고령은 83세로 4회 동문, 36세인 최연소 참가자는 51회였다.

국내에서는 멀리 제주와 울산, 해외는 인도네시아, 베트남, 하와이, 벤쿠버, 중국 등 세계 각국에서 참여가 줄을 이었다. 최다 참여 동문은 22회로 남다른 동기애를 보였다.

18회 전대길 동양EMS대표는 "까까머리에 교복 깃을 세우던 친구들이 고등학교 졸업후에도 30년이 넘도록 만나오고 있다는 건 큰 자랑거리이고 자산"이라며 "순수할 때 학창시절을 같이 했다는 공통점을 가져 더욱 끈끈할 수 있다"고 자랑스러워했다.

골프행사를 마치고 만찬장에서는 평균 60이 넘는 선후배들이 "선배! 선배!" 부르면서 안부를 묻는 모습이 자주 목격돼 훈훈함이 전달됐다.

정진호 동창회 회장은 "이번 행사로 세월이 흘러도 변치 않는 선후배 사이의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며 "졸업한지 40년이 지났는데도 음정하나 가사 하나 틀리지 않고 한목소리로 교가를 부르는 모습에서 모교에 대한 자부심과 애정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개교 70주년을 맞아 역대 최다인원이 참여해준 데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이웃과 희노애락을 늘 함께 해온 용산 동문은 물론 모교와 동창회의 번영을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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