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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추전국시대 커피시장 '특화전략' 찾아라

 

이유나 기자 | sks@newsprime.co.kr | 2016.08.23 13:05:33

[프라임경제] 최근 들어 우후죽순 생겨나는 저가 카페 브랜드로 국내 커피시장이 점점 과열되고 있다. 물론 해마다 증가하는 원두 수입량을 감안해도 당분간 소비자들의 수요는 증가할 전망이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대형 프랜차이즈보다 저렴한 커피 가격을 유지했던 기존의 중저가 커피 브랜드들은 1000원에서 1500원을 맴도는 저가커피의 등장으로 치열한 경쟁 상황이 불가피했다.

그렇다고 해서 저가 커피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없는 것은 아니다. 몇몇 저가 커피 브랜드의 경우 소비자에게만 저렴한 메뉴를 판매할 뿐 창업과 운영비용까지 저가인 것은 아니기 때문.

박리다매 전략을 취하는 저가 커피 브랜드를 창업할 경우 인건비 부담 또는 노동 강도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며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매장을 선점해야 하기 때문에 높은 임대료 부담을 떠안을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게다가 낮은 마진율로 인한 매장 운영 악화 또한 문제가 되는 경우도 적지 않게 발생하고 있다.

하지만 많은 프랜차이즈 전문가들은 쾌적한 매장을 갖추고도 충분한 마진을 남길 수 있는 중저가 카페 브랜드는 여전히 놓치지 말아야 할 창업 아이템이라고 조언한다.

일례로 중저가 커피 브랜드 중 하나인 커피베이는 연이은 폭염 특수로 판매 단가가 높은 빙수류 판매가 높아져 매출이 큰 폭 상승했다. 이런 가운데 음료 시장 성수기인 여름을 맞아 커피베이는 다양한 여름 디저트 메뉴를 내세우며 쾌적한 매장으로 소비자의 발걸음을 돌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 커피베이

커피베이가 본격적인 더위철을 맞아 발 빠르게 출시한 썸빙 5종과 눈꽃빙수 4종, 하와이안 크러쉬 2종과 마시는 1인 빙수 컵빙 4종는 각각 다양한 소비자층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여름 매출 신장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카페베네는 쫄깃한 베이글에 신선한 재료를 쓴 크림치즈터블휩을 직접 골라 먹는 베네글 메뉴로 카페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했다. 카페베네는 이미 지난해부터 일부 지역을 위시해 베이글을 강화한 콘셉트 매장을 선보였는데 현재 전국 500여개 매장으로 베이글 판매를 확대했다.

수제 젤라또를 통해 디저트 시장에서 차별화를 꾀하는 카페띠아모는 홈메이드 방식으로 매장에서 아침에 직접 생산한 젤라또를 앞세운 신선한 맛이 최대 강점이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투썸플레이스는 지난해 첫 출시해 새로운 형태의 디저트라는 평가를 받았던 케이크 빙수로 다시 한 번 여심 잡기에 나섰다.

백진성 커피베이 대표는 "저가 커피의 등장을 비롯해 커피시장이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고객 소비패턴을 파악하고 차별화된 전략으로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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