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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는' 도제학교 '몰리는' 제대군인

병사들 관리하고 교육·훈련했던 군인들 적격

이준영 기자 | ljy02@newsprime.co.kr | 2016.09.08 17:56:05

[프라임경제] 지난 19일 고용부에서 도제학교를 기존 60개에서 200개로 늘린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도제학교 전담자가 대폭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6일, 서울제대군인지원센터 교육장에서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일학습병행제 도제교육 전담자' 직무설명 워크숍에 참석한 제대군인 및 전역예정자들이 시화공업고등학교 도제교육 훈련전담팀장으로 근무 중인 조규준 멘토의 설명을 듣고 있다. ⓒ 제대군인지원센터

서울지방보훈청(청장 이경근) 제대군인지원센터(이하 센터)는 6일 오후 센터 교육장에서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일학습병행제 도제교육 전담자'에 관심 있는 중·장기복무 제대군인 및 전역예정자를 대상으로 취업워크숍을 진행했다.

'도제학교'의 도제(徒弟)란 제자(弟子)와 같은 의미로 1명의 장인을 만들기 위해 엄격하게 교육을 훈련시키는 것. 13세기 유럽에서 시작된 것을 박 대통령이 2012년 스위스 방문을 계기로 국내 현실에 맞게 고쳐 운영 중인 정부 정책이다.

산학일체형 도제학교에 소속된 도제교육 전담자는 일학습병행자인 학습근로자를 발굴·관리하고 도제교육에 참여할 사업체를 찾는다. 아울러 도제운영과 관련된 세부사업을 계획하고 수립·운영하며 HRD-Net 전산 관리, 홍보 등의 역할도 수행한다.

센터는 이 같은 수요를 반영해 제대군인 멘토이자 현재 시화공업고등학교 도제교육부 훈련전담팀장으로 근무하는 조규준 예비역 소령을 초빙했다. 산학일체형 도제학교의 도제교육 전담자 직무소개와 전망, 그리고 실무를 하면서 느낀 진솔한 이야기를 듣고, 질의·응답을 활용해 교육 참석자들의 궁금증을 해결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도제교육 전담자가 생소한 직업이라 단순히 학생들의 취업상담을 하는 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고 언급한 조규준 멘토는 "도제교육 전담자는 일학습병행자인 근로학습자를 지망하는 학생을 발굴해 관리하는 것을 비롯해 도제교육을 담당할 기업을 발굴, 세부사업을 계획하고 시행·관리하는 등의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군에서 병사들을 관리하고 교육훈련을 한 경험을 가진 제대군인들은 도제교육 전담자 실무도 무난하게 적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날 워크숍을 기획한 손영수 취업 컨설턴트는 "도제학교 학생을 채용해 일학습병행제를 운영하는 기업과 근로학습자인 학생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언론에서 많이 봤다"며 "앞으로 점점 도제학교 수가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있어 이번 교육을 통해 제대군인들이 해당 분야로 많이 진출해 안정적으로 재취업하기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센터는 매달 정기워크숍을 개최하며, 참석을 희망하는 중·장기복무 제대군인이나 전역예정자는 센터 홈페이지 또는 취업상담팀(1588-2339)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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