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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영휴 씨크릿우먼 대표 "여성 감성은 미래 자원"

'헤어웨어 IOT, IOE플랫폼으로' 강연 "나의 꿈, 전설이 되는 것"

이준영 기자 | ljy02@newsprime.co.kr | 2016.10.25 11:36:27

[프라임경제] 김영휴 씨크릿우먼 대표는 지난 21일 부산에서 개최된 '2016한국감성과학회 추계학술대회' 기조강연 중 '헤어웨어 IOT, IOE플랫폼으로'를 주제로 발표해 많은 박수를 받았다.

여성 기업인으로 15년을 맞이하는 동안 '안 된다'는 사업을 '된다'로 바꾸기까지 편견과 싸운 그의 성공에 대한 집념이 강의를 듣는 이들에게 은근하고 진한 감동을 줬다. 그는 "내 꿈은 기업인 전설이 되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의 말을 빌리면 과학기술이 삶을 유익하게 한다고 하지만 일반인들은 어떻게 유익하게 하는지를 잘 모른다. 사람이 느끼지 못하고 공감하지 못하는 것은 세계 최초 초고의 과학 기술이라 하더라도 관심 밖이다.

느끼고 호흡이 가능할 때, 기술이 주는 유익함을 충만하게 누릴 때 '우리를 행복하게 해주는 기술이구나' 하는 것을 느낀다.

김영휴 씨크릿우먼 대표. = 김상준 기자

김영휴 대표는 여성의 감성을 미래의 자원으로 봤다. 여성은 남성보다 뇌를 고루 활용하고 남성의 감성보다 보편타당한 쓰임새가 산업계에 훨씬 더 유용하다. 또한 여성은 좋은 느낌이 있는 정보를 본능적으로 공유함으로써 인류역사를 이어왔으며 엄밀히 세상 소비의 결정권을 가진 대통령이란다.

'제품·기업·CEO 스토리' '예쁜 디자인' '기분 좋은 촉감' '더 좋아 보이는 느낌을 유발하는 모든 것' 등이 감성의 매개체다. 이런 매개체로 구매 욕구는 촉발된다.

각각 세계 최초, 최고의 속성과 기술만으로 팔리기만을 기다리며 존재하는 제품들은 느끼게 하는 매개체가 없고 연결고리가 없기 때문에 안 팔리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세상은 초 연결시대에 돌입했다. 연결이 활성화되려면 감성이라는 바이러스가 필수적이고 그 감성바이러스가 자가 증식을 거듭할 때 세상의 과학기술은 팔리고 느끼며 행복해 한다"고 언급했다.

인간이 살아가면서 살아남기 위한 트렌드는 '얼마나 내 분야에 전문지식을 갖고 경쟁력 있게 살아남을까'였다. 이런 전문지식인이 많아지면서 연결하고 융복합하는 커뮤니케이션사회지능 을 가진 인재가 초 연결시대에서는 새로운 인재상이고 트렌드다.

김 대표는 이러한 미래 트렌드를 민감하게 읽는 경영자다. 유사 이래 족적을 남긴 사람의 성향과 미래 어떤 사람이 인재상인가에 관심을 갖다 보면 '생존 경쟁력을 가진 사람이 되려면 어디에 몰두해야 되는가'를 알 수 있다고 했다.

그러다 보니 기업 활동하는 일에도 돈을 버는 일보다 인간은 어떻게 부를 창출하는가에 관심이 많다. 물건을 사고파는 메커니즘보다 인간이 사고파는 욕망의 바다 생리가 관심사다.

사업자체보다 인간의 본성을 탐닉하는데 관심이 많다 보니 사업하는 자신으로부터 떨어져 자신을 객관적으로 관조하는 일이 잦다고 한다. 이를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은 이상한 사람 취급을 하기도 한다.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다. 산만하다고 보는 사람도 있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저의 전체를 보지 못하는 사람들이 하는 말이다. 저는 산만하지 않고 관심사에 집요하게 그 궁금증이 해결될 때까지 지속하는 성격"이라며 웃어 보였다.

김 대표는 이러한 열정으로 조선시대 가채에 콘셉트와 행운스토리바이러스를 이식해 현대의 헤어룩 헤어웨어 패션으로 재현했다. 무엇을 어떻게 보는가에 따라 용도와 결과 해석이 변하고, 무엇을 어떻게 듣는가에 따라 결과물의 각도와 속도가 달라진다.

인간의 의생활 패션의 새로운 패러다임인 헤어웨어 씨크릿우먼은 헤어웨어 패션을 창조한 기업이고 브랜드다. 김영휴 대표는 헤어웨어 창시자다.

현재 빅3 고급 유통사에 헤어웨어 패션직영매장 26여곳을 운영 중이다. 가채를 재현한 패션을 내세워 두상을 역발상으로 성형두상라인을 개선한 세계 최초 헤어웨어 패션을 창조했다. 두상보정을 위한 이격공간은 보형물이 됐고 보형물 내부공간(BS존)은 IOT, IOE의 플랫폼으로 꾸려질 예정이다.

인간의 아름다움을 향한 욕망은 시선권력을 향한 열망으로 이어졌으며 미래 패션산업을 발전시키는 촉매제가 됐다. 시선권력은 영생의 본능을 외면할 수 없기에 인간이 가장 마지막까지 추구하는 욕망이다.

인간이 갖는 무의식적 욕망 중 최고의 욕망은 영생이다. 패션의 미래 또한 인간의 욕망의 범주 안에서 시장이 펼쳐질 것인 바 헤어웨어의 두상성형 보형물 BS존은 단순 보형물 이상의 가치를 지녔다.

뇌를 감싼 웨어러블 플랫품으로 뇌파와 골전도를 통한 음성정보 빅데이터를 매니징하는 IOT, IOE 최적의 공간이 될 것이며 뇌파와 음성정보를 감성과학계는 이를 이용하게 될 것이라는 게 카이스트미래전략대학원에서 미래학을 학문으로 전공한 김 대표의 예측이다.

뇌파를 매니징하는 산업 뇌공학과 음성정보 빅데이터사업은 미래의 가장 핫한 산업분야로, 감성과학과 매개하고 융합한다면 미래 인공지능 로봇과 견줄 만한 잠재적이 가장 무궁한 가능성산업분야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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