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한국장학재단, 서두른 상담센터 확대개편에 콜센터 위탁업체 '혼란'

기존 4→1개 업체로 축소...지방센터 개소까지 시간 촉박

이준영 기자 | ljy02@newsprime.co.kr | 2016.12.05 17:05:48

[프라임경제] 한국장학재단(안양옥 이사장, 이하 재단)이 서울에 집중돼 있는 상담센터 운영을 서둘러 전국적으로 확대 개편하면서 콜센터 위탁운영업체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

이에 6일 대구에서 개최될 사업설명회에서 충분한 설명이 뒤따를 예정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한국장학재단이 상담센터 운영을 맡을 업체선정에 나섰다. = 김상준 기자

한국장학재단 상담센터 제안서 마감은 27일로 종합상담센터를 비롯해 수도권 2군데, 대구, 부산, 광주, 대전에서 상담센터를 운영할 1개 업체를 선정한다.

재단 상담센터의 경우 현재 부천에서 2개 업체, 서초 1개 업체, 서울역 1개 업체 등 4개 업체에서 운영을 맡아오고 있다.

재단 상담센터가 아웃소싱으로 운영된 초창기에는 1개 업체에서 장기 200명에 단기 800명을 합쳐 1000명에 가까운 인력을 운영하기도 했다. 현재는 장학재단 상담센터에 대해 많이 알려져 있고 피크타임에도 인터넷으로 처리가 가능해져 장기 350명, 단기 76명의 인력 형태가 자리 잡았다.

사업기간은 2017년 1월부터 연말까지 1년으로 사업예산은 부가세 포함해 116억원에 이른다.

재단은 기존 운영 방식에 변화를 꾀하고 있는 이유를 재단의 권역별 학자금지원센터와 콜센터의 융합운영을 통한 대학과 대학생에게 현장밀착형 서비스를 제고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권역별로 대학 담당자와 유기적 관계를 맺고 전담으로 업무를 지원함은 물론 소득분위 관련 전문상담 업무와 종합상담을 통한 원스톱 상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

하지만 위탁 운영을 고려하고 있는 업체에서는 1개 업체에서 운영을 맡기에는 정상화에 시간이 촉박하다는 입장이다.

27일 제안서를 마감하고 PT를 거쳐 업체가 선정된다 해도 한 달안에 센터 구축을 완료하고 상담사를 뽑고 교육까지 마친다는 것은 많은 무리가 따른다는 것.

일부에서는 장기 상담사 350명명 중 종합상담센터 110명과 수도권센터 95명을 합한 205명은 승계를 통해 인력 안정화를 꾀할 수 있고 나머지 지방센터 4군데에 대한 135명만 최대한 신경 쓰면 돼 해볼 만하다는 긍정적인 의견도 나온다.

수도권을 포함해 재단에서 선정 예정인 장소가 확정되기 전까지는 제안사에서 장소를 마련해 운영을 해야 한다.

제안사는 예산 범위 안에서 △인력 △장소 △PC △사무기기 △보안장비 △재단과 업체 간 전용망 설치 및 유지까지 센터 운영과 관련된 모든 사항을 총괄하게 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신규업체가 선정되든 기존 운영업체 중 한 곳이 선정되든 기존 인력들의 전환배치 문제가 맞물려 있어 힘든 상황"이라고 강조한 뒤, "위탁업체들은 최대한 심사숙고해 지원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