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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엘 푸른꿈 일자리재단, 제2회 학술대회...4차산업혁명 이슈제기

"산업 물결 몰아치고 있지만 미래 상상하는 대로 이뤄진다"

이준영 기자 | ljy02@newsprime.co.kr | 2016.12.09 17:56:25

[프라임경제] 종합HR서비스기업 제니엘(박인주 회장)이 설립한 '제니엘 푸른꿈 일자리재단(조남철 이사장)'은 지난 6일 숙명여대 100주년 기념관에서 '4차 산업혁명과 일자리'라는 주제로 세미나와 취업성공수기 공모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제 1회 취업성공수기 공모전에서 5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상준 기자

'제니엘 푸른꿈 일자리재단'은 젊은이들과 취업애로계층을 대상으로 올바른 직업관 형성과 실업문제극복, 직장생활의 안정적 정착에 도움을 줌으로써 사회 안정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지난해 7월16일 설립됐다.

조남철 재단 이사장은 "오늘 학술 세미나는 청년일자리의 창출과 관심 제고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라며 "세계는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오늘 이 자리가 청년일자리 제고를 위한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다음으로 이석우 재단 사무총장의 경과보고가 있었다. 그는 "작년 7월 16일 고용노동부로부터 법인 설립 허가를 받아 지금까지 젊은이와 취업애로계층을 대상으로 20여 차례 취업특강을 개최했고, 한 차례의 세미나를 성공리에 마쳤다. 또 오늘 1회 취업성공수기 발표 및 제2회 학술 세미나를 개최하게 됐다"고 보고했다.

학술 세미나를 진행하기 앞서 제 1회 취업성공수기 발표가 있었다. '제니엘 푸른꿈 일자리 재단'이 주최하고, 한국경제신문의 후원으로 진행된 '제 1회 취업성공수기 공모전'은 국내외 취업성공부문 22작품과 취업추천 성공부문 51개 작품이 접수돼 엄선된 5개 작품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수상자는 5명으로 이날 행사에는 3명이 발표를 진행했다. △취업추천부문 대상 신정애 △취업추천부문 금상 정대인 △국내취업부문 금상 김영훈 △국내취업부문 장려상 권병준 △해외취업부문 장려상 한도연이 수상의 영애를 안았다. 취업을 하기 위해 또한 시키기 위해 노력한 이들의 수기는 많은 이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취업성공수기 발표 이후 '4차 산업혁명과 일자리'라는 주제로 학술세미나가 진행됐다.

학술세미나의 발제를 맡은 어수봉 한국기술교육대 교수는 "첫째 미래의 할 일은 무엇인가, 두 번째 직업의 증감에 따른 과학적 전망, 세 번째 노동환경 변화에 대해 다루겠지만 첫 번째 질문인 미래의 할 일에 대해서 중점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서두를 열었다.

학술대회의 발제를 맡은 어수봉 교수는 미래의 할 일이 무엇인가에 대해 중점적으로 얘기했다. = 김상준 기자

어 교수는 한 예로 카카오 대리기사와 같은 플랫폼 기반의 노동환경이 확산될 것으로 전망하며 향후 정규직이란 개념이 사라질 것이란 의견을 보였다.

특히 그는 "새로운 요소기술을 발전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눈여겨볼 요소기술은 △빅데이터 △센서 △인공지능 △로보틱스 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AI는 서빙, 마트 물품정리, 지휘, 운전 등에 활용되고 있으며, 상담이나 시인, 교사 등 단순 작업 외에도 AI가 활용되고 있어 인간이 설 자리가 줄어들고 있는 현실이다"고 우려를 표했다.

하지만 "다만 이런 지표는 현재의 기준으로 산정한 것으로 다가올 미래에 어떤 직업이 파생되고, 발견될지는 모르기 때문에 성급하게 우려할만한 것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어 교수는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해서는 금년부터 많은 논의가 있었다. 특히 국내에서는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바둑대결로 인해 AI에 대해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하며 "4차 산업혁명은 상당부분 진행돼왔고, 앞으로도 계속 될 것이다. 이제까지 1·2·3차 산업혁명과정에서 보여줬듯이 여러 가지 생산시설, 사람의 삶과 관련한 부분에서도 굉장한 변화를 초래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의견을 보였다.
 
이어 "이런 변화 속에 우리가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4차 산업혁명이 우리 국가의 발전에 원동력이 될 수도 있고, 다른 나라에 비해 도태될 수도 있다"고 발제를 마무리했다.

다음으로 발제에 대한 토의가 이뤄졌다. 김봉환 숙명여대 기초교양대학장은 "진로교육에 초점을 맞춰 얘기해보도록 하겠다"며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인간의 일자리가 축소될 것이라는 부정적 견해가 많다. 이로 인해 양극화와 인명경시의 사회적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이와 관련한 인성교육도 함께 부각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NCS 직업기초능력의 개선을 주장하며 "실무에서 적용하기엔 아직 부족한 면이 많다. 역량의 학습과 배양보다 충분한 교육 자료나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장신철 고용노동부 고용서비스정책관은 "고용형태는 갈수록 다양화 될 것이다. 이런 다양한 근로형태를 법적으로 어떻게 보호할 것인지 고민해봐야 한다. 근로기준법이 1953년도에 만들어진 것이라 생산근로자에게는 잘 맞지만 현재의 다양한 근로형태의 근로자들에게는 맞지 않는 것이 많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법은 현실변화를 뒤따라간다. 오늘 발제를 듣고 하루빨리 법을 개선하고, 노사정 논의도 활발히 논의해 근로자들의 참여를 유도 할 방안도 마련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질의 응답시간에 NCS가 실무에서 적용하기엔 아직 부족한 면이 많다는 질의에 어수봉 교수는 "열심히 연구하고 있지만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를 따라가지 못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하지만 신규 직군에 대한 NCS를 꾸준히 개발해 내년엔 50개의 NCS가 새로 나온다. 신규 직업군에 대해 교육할 기관이나 적임자를 구하는 것에 애로를 겪는다. 빠르게 움직여 NCS의 확산에 힘쓰겠다"고 답변했다.

학술 세미나를 모두 마치고 취업성공수기 수상자들의 시상으로 공식행사를 마무리했다. 마지막으로 박인주 제니엘 회장과 강정애 숙명여대 총장의 인사말이 있었다.

강 총장은 "오늘은 매우 기쁜 날이다. 재단과 박인주 회장에게 후원금을 받았기 때문이다"는 말로 좌중에게 큰 웃음을 줬다.

이어 "숙명여대 교수로 많은 인연을 맺었지만 그 인연 중에 가장 감사한 인연이 박인주 회장과의 인연이다. 취업경력개발원장 시절에 박 회장이 숙명여대 멘토를 했었다. 교수 타이틀도 없고, 수당도 없지만 박 회장은 오로지 숙명여대 학생들을 국가가 필요로 하는 인재를 만드는데 재능을 기부했다"고 박인주 회장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했다.

아울러 "오늘처럼 귀한 말을 듣는 세미나를 참여해 뿌듯함을 느꼈다. 4차 산업의 물결이 몰아치고 있지만 미래는 상상하는대로 이뤄진다. 너무 많은 공포심과 두려움을 가지지 말고 미리 준비한다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며 "오늘 이 학술세미나가 우리나라 국가경쟁력을 위한 큰 씨앗이 되길 바라고, 여기 계신 분들이 좋은 역할을 하는 것에 보람을 느끼길 바란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박인주 제니엘 회장은 "작은 일이지만 이것이 번지면 우리나라가 좋은 나라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가는 분배를 잘해 모든 국민의 삶을 보장해주는 것이 가장 큰 역할"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한 것이 바로 취업이다. 경제적인 것이 살아가는데 가장 중요하고 이를 충족시켜줘야 한다. 작은 힘이지만 일할 수 있는 사람이 일하는 세상,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주는 세상을 만들고자 재단을 설립했다. 이곳에 오신 모든 분들도 함께 동참해줘 매우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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