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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제조업 고용감소 장기화…일자리 뿌리째 '흔들'

상용직 임금 평균 348만1000원, 종사자 1686만명

이준영 기자 | ljy02@newsprime.co.kr | 2016.12.29 17:18:20
[프라임경제] 29일 고용부가 발표한 '11월 산업체노동력조사'에 따르면 음식점과 운송·통신장비 제조업에서 고용 급감현상을 보이며 국내 일자리 뿌리가 흔들린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1차산업인 제조업의 고용절벽이 장기화되고 있다. ⓒ 뉴스1


고용부 발표에 따르면 대표적 서민 창업 일자리로 꼽히는 음식 및 주점의 경우 3만명이 줄어들었고, 조선업이 포함된 운송장비 제조업은 2만1000명, 통신장비 제조업은 9000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업이 포함된 운송장비 제조업은 작년 12월 이후 1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며, 특히 통신장비 제조업은 29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어, 1차 산업인 제조업의 고용절벽이 장기화되고 있다.

한 관계자는 "경제위기를 극복하는 것은 1차 산업이다. 세계 어느 나라도 2~3차 산업의 발전으로 경제를 일으킨 예는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표적 서민 일자리인 음식·주점업의 종사자가 줄어들고 있는 것은 서민경제가 흔들리고 있는 지표로 볼 수 있다"며 "정부에서 이를 위한 정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력히 말했다.

상용직 월평균 임금은 348만1000원으로 전년 동월대비 4.5%증가했고, 임시·일용직은 149만3000원으로 전년 동월대비 2.4%증가했다. 

산업별 평균임금이 가장 높은 곳은 금융 및 보험업으로 492만6000원으로 나타났다. 가장 적은 산업은 숙박 및 음식점업으로 188만원이며,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이 12.5%의 가장 높은 임금 상승률을 보였다. 

상용근로자 월 평균 근로시간은 174.2시간으로 전년 동월대비 6.5시간이 감소했으며 임시·일용근로자는 109.4시간으로 전년 동월대비 4.8시간 감소했다. 

한편, 올해 11월 기준 전체 종사자는 1686만명으로 전년동월 1649만8000명에 비해 36만3000명이 증가했다. 상용근로자는 2.8% 증가, 임시·일용근로자는 0.8% 감소했다.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에서 가장 많은 7.7%의 고용 증가율을 보였으며, 음식점 및 주점업과 운송 및 통신장비 제조업 등에서는 감소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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