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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스토리가 있는 스타일 'SSecretWoman' 김영휴 대표

"헤어웨어 입으면 행운 와…이야기는 계속될 것"

이준영 기자 | ljy02@newsprime.co.kr | 2017.01.03 18:14:45
[프라임경제] 여성창업, 벤처기업, 생소한 패션. 절대적으로 불리한 생태계에서 '과연 지속성장과 브랜딩이 가능한 것일까'하고 의심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송나라 학자 정이는 인생삼불행(人生三不幸)에 대해 △어린나이에 급제하는 것 △좋은 부모형제를 만나는 것 △뛰어난 재주와 문장력을 지닌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타고난 좋은 조건은 오히려 성장과 발전을 망친다는 말이다. 

지난 27일 창립 15주년을 맞이해 고객 500여명과 함께 '미친행운(美親幸運) 스타일 스토리 쇼'를 개최한 씨크릿우먼 김영휴 대표는 여성CEO로서 기업을 이끌며 생소한 '헤어웨어'라는 패션의 새로운 장르로 유통사에 진입, 15년간 꾸준한 발전을 이끌고 있다.

김영휴 씨크릿우먼 대표. = 박지혜 기자

김 대표는 "패션이란 콘셉트와 스토리가 있어야 하는 것이 기본"이라며 "오늘 행사는 15년 동안 생각해왔던 스토리가 접목된 패션쇼를 무대 위에서 처음 선보인 행사"라고 말했다.

이어 "'머리도 옷처럼 컨셉추얼하게 입고 벗을 수는 없을까'하는 아이디어에서 착안, 무에서 유를 창조했다. 또 그 창의적 아이디어를 잘 가꾸고 조탁을 지속한다면 세상에 아름다운 브랜드가 태어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신호탄"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헤어웨어를 입은 고객들의 행운 스토리에 주목했다. 그는 "모든 제품과 고객들에겐 그들만의 사연이 있다"며 "대부분 헤어웨어를 통해 자존감과 자신감을 얻고 인생의 행운이 온 사연이 많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헤어웨어를 입은 고객의 행운스토리는 고객들 사이에 이미 바이러스처럼 확산되고 있다. 오늘은 그 스토리 주인공들의 무대로 이후에도 이야기는 지속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또 이날 행사장을 찾은 500여명의 고객들에게 "가발이 아닌 헤어웨어를 선택해준 안목도 감사한데 오늘 초대에 기꺼이 오셔서 모델이 돼주시고, 실제 자신의 삶을 이야기로 나눠주셨다"고 감동의 마음을 전했다. 

더불어 "자신의 모습과 삶을 이야기를 나눠준 고객들의 진솔한 모습에 도리어 더 많은 감동을 받았다. 나야말로 멋진 고객을 만난 행운의 CEO"라고 웃어보였다.

창립 15주년을 맞이한 씨크릿우먼은 이제 다음을 준비하고 있다. 김 대표는 "지난 15년은 가발이 아닌 헤어웨어로 자리매김하는 데 주력했다면 이제는 헤어웨어가 패션브랜드로 입지를 굳히는 레벨업 단계"라고 말했다.

아울러 "아름다움은 시각적인 느낌도 중요하지만 이야기를 통해 감동과 영감을 함께 얻는 느낌이 더 크다"며 "씨크릿우먼은 헤어웨어를 통한 아름다운 삶과 그들의 이야기를 꾸준히 발굴하는 이야기보따리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여기 더해 "어머니들의 헌신으로 우리나라가 강국의 반열에 들어섰지만 늘 조력자로 가려져 있다. 늘 남편, 자녀, 주변 사람들을 위해 헌신하는 어머니들을 무대에 세우는 브랜드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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