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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리스트 주모자 김기춘·조윤선" 특검 정조준

 

이준영 기자 | ljy02@newsprime.co.kr | 2017.01.06 09:47:47
[프라임경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하는 박영수 특검팀이 '문화계 블랙리스트' 주모자로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지목하며 이들이 핵심 수사 대상임을 분명히 했다. 

또 박근혜 대통령이 리스트 작성에 지시했는지 여부도 함께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특검팀의 이규철 대변인(특검보)은 지난 5일 브리핑에서 "문체부 인사 조치가 조직적으로 이뤄진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와 관련된 게 문화계 지원 배제 명단(블랙리스트)이며, 여기에 김기춘 전 실상과 조윤선 장관 등이 연루됐음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이 명단 작성을 지시한 정황이 있는지도 수사 중"이라고 언급해, 박대통령 개입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김 전 실장은 2014년 10월 당시 김희범 문체부 1차관에게 "1급 실·국장 6명의 일괄 사표를 받으라"고 지시한 의혹을 받고 있다. 거론된 인사 가운데 3명은 공직을 떠났다. 

특검은 당시 인사 조치가 블랙리스트 작성·관리에 반대하거나 비협조적인 인사를 정리하려는 의도임을 증명하는 단서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은 조만간 김 전 실장과 조 장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또 국가정보원이 블랙리스트 작성관리에 관여했음을 뒷받침하는 문건을 입수해 사실관계를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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