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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영구 은행연 회장, 자본효율성 높은 분야로 수익구조 다변화해야

 

김병호 기자 | kbh@newsprime.co.kr | 2017.01.18 17:43:17

[프라임경제] 은행연합회(은행연)가 올해 첫 기자간담회를 통해 가치 있는 내실경영, 노력과 성과에 따라 보상받는 합리적 성과주의 정착 등 다변화된 은행산업의 전략적 모습을 강조했다.

18일 하영구 은행연 회장은 "디지털, 인공지능, 빅데이타, 공유경제로 대표되는 4차 산업시대에 리스크 관리는 물론 고객 서비스, 업무 프로세스, 대고객 채널 등에 있어 핀테크와의 공생과 공유를 통해 고효율의 새로운 은행 모델을 구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은행연합회, 금융연구원, 금융연수원, 국제금융센터, 신용정보원 등 5개 기관이 올해 신년 간담회를 개최했다. (왼쪽부터) 민성기 신용정보원 원장, 신성환 금융연구원 원장, 하영구 은행연합회 회장, 조영제 금융연수원 원장, 이상우 국제금융센터 부원장. ⓒ 은행연합회

하 회장의 말을 뒷받침하듯 올해 금융환경은 대외적으로 트럼프 당선 이후 자국우선주의와 보호주의 강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중국 기업부채 문제 등 다양한 금융환경의 불확실성에 철저한 리스크 관리가 요구된다. 

하 회장은 "트럼프 정부의 확장적 재정정책과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이 맞물려 빠른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대내적으로도 탄핵정국 속에 정치적 리더십 부재와 수출과 수입이 동시에 감소하는 불황형 무역흑자 구조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불황형 무역구조 탓에 지난 2014년 수출 573억달러에 이어 2015년 527억달러에서 지난해 451억달러로 줄어들었다. 또한 수입도 지난 2014년 526억달러에서 지난해 11월까지 368억달러까지 급감했다.

국내 은행산업은 지난해 순이자마진의 지속적인 하락과 최하위권에 머무는 수익성 등으로 말미암아 현재 불안정한 경제상황을 고스란히 대변하고 있다.

그는 "금융개혁을 통해 ISA, 계좌이동제, 계좌통합관리서비스 등 새로운 금융서비스가 도입되고, 소비자 보호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강화되고 있다"고 짚었다.

아울러 "인터넷전문은행의 영업 개시와 P2P, 해외송금 등 핀테크가 그 위력을 본격적으로 발휘하며 경쟁 심화와 새로운 금융분화 시대에 진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은행산업이 생존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효율성의 획기적 증대, 저수익 구조 타개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 등의 과제를 제시했으며, 이를 위한 리스크 관리는 필수라고 거듭 역설했다.

신 성장동력의 확보를 위해 글로벌시장 진출에 대한 속도를 높이고, 고령화사회의 새로운 금융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신탁, 자산관리 등 업무를 강화를 골자로 수익구조를 자본효율성이 높은 분야로 다변화해야 한다는 첨언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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