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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 기업, 가장 큰 고민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대내적리스크 '소비 및 투자심리 위축' 60% 차지

김병호 기자 | kbh@newsprime.co.kr | 2017.02.06 17:43:22

[프라임경제] 수출입 중소기업들이 꼽은 대내외 리스크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64%, 소비·투자심리 위축이 60%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IBK기업은행(은행장 김도진) IBK경제연구소는 6일 지난달 수출입 중소기업 152곳을 대상으로 이슈조사를 한 결과, 수출입 중소기업이 올해 가장 우려하는 대외리스크로 '미국 기준금리 인상과 EU체제 불안 등에 따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가 64%, 대내리스크로는 '소비 및 투자심리 위축'이 60%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어진 대외리스크에는 △보호무역주의 확산 50% △트럼프 정부의 정책 불확실성에 따른 수출입환경 변동성 확대 42% △사드보복에 따른 대중(對中) 수출 감소 42% 등으로 조사돼 우리나라와 교역비중이 높고 경제적으로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미국과 중국의 변화를 가장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입 중소기업이 우려하는 대내리스크로는 '소비 및 투자심리 위축'이 60%로 과반수 이상을 차지했으며, '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부담' 49%, '국내 정정 불안' 46%, '기업구조조정'이 11%로 뒤를 이었다.

올해 수출 전망에 대한 설문에는 '지난해와 비슷할 것'이라 예상한 기업이 46%로 가장 많았으며, '지난해보다 둔화'와 '지난해보다 증가'가 27%로 동일하게 조사됐다.

수출 증가를 예상하는 이유로 신제품 개발, 신규 거래처 확보 등이 48%, 신흥국 경기개선 기대 28%, 원달러환율 상승 24% 등이 조사됐다.

이와 반대로 수출 둔화를 예상한 이유에는 보호무역주의 59%, 중국 사드 보복에 따른 중국 수출 감소 21%, 해외생산 확대 15%, 엔저로 인한 국내 제품 가격 경쟁력 하락 6%의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와 하반기 수출입 경기를 비교하는 설문에 '비슷한 수준'일 것이라는 응답이 51%로 가장 많았으며,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개선 35%,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악화는 14%를 차지해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경기가 개선될 것이라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투자 계획에 대해서 수출입 중소기업 12%가 '지난해보다 확대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지난해 수준으로 유지할 것'이라는 기업은 47%, '지난해보다 축소할 것' 21%, '투자를 실시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업도 20%를 차지했다.

투자확대 계획이 없는 기업들은 '경기 불확실성 확대'가 75%로 지난해 71%에 이어 올해도 가장 높았다.

올해 계획한 투자는 기존시설 유지 및 보수 27%, 연구 및 개발 23%, 신규사업 진출 18% 순으로, 지난해대비 '기존시설 유지 및 보수', '노후시설 교체' 등의 답변이 줄어들고 '연구 및 개발'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최근 한한령(한류 금지령) 등 중국 사드보복을 수출입 거래 시 체감하는지에 대해 거래기업 44%가 '보통', 30%는 '아니다', 26%는 '그렇다'고 응답했다. 또한 이를 체감한 비관세장벽으로 한국 제품에 대한 규제 강화를 49%, 한국 제품의 중국 통관 지연이 28%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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