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얼마 전에 친구들과 저녁을 먹으면서 찍은 사진이에요. 친구의 아기자기한 핸드폰 뒷면과 카드지갑이에요. 귀여운 캐릭터, 머리글자(영어단어 중 가장 앞에 나오는 글자) 스티커들이 가득해서 찍어 봤어요.
인기가 많은 나이가 어린 가수(아이돌이라고도 불러요)를 좋아한다고 하더니, 꾸며진 모든 것들은 그 인기 가수와 관련 있는 물건이었어요.
그러다가 발견한 열쇠고리 속 숫자 '21'. 왜 많은 숫자들 중 21이라는 숫자가 새겨진 열쇠고리를 구입했는지 궁금해졌어요. 생각보다 단순한 이유였어요. 자신이 좋아하는 인기 가수가 활동했을 때 입었던 옷 등뒤에 써져있던 숫자가 '21'이였기 때문이라고 해요.
그 인기 가수가 왜 옷의 등 뒤에 숫자 '21'을 썼는지 모르겠지만 '21'이란 숫자는 여기 저기에서 자주 볼수 있는 숫자에요.
우리나라에서 21은 운이 좋은 숫자라고 불리는데요. 성인식을 21살에 하는 것, 부부의 날이 5월21일인 것, 그리고 우리나라의 최초 왕이었다는 옛날 이야기에 나오는 '단군신화'에서 곰이 사람으로 다시 태어난 날이 21일째라는 점 등이 이런 이유라고 볼 수 있어요.
하지만 어떤 나라에서 21 이라는 숫자는 '무서운 일이 벌어지는 숫자'이기도 해요. 한 텔레비젼 방송에서 루이16세가 '21의 저주'를 믿으며 불행하게 살다가 죽은 이야기도 나왔어요.
루이16세는 "숫자 21을 조심하라"는 별을 보고 점을 치는 사람의 말을 믿었다고 해요. 그래서 밤 9시(21시)가 되기 전 반드시 잠에 들었고, 매달 21일에는 밖에 나가질 않으려고 했대요. 심지어 21세에 황제에 올라 황제가 되었다고 알려주는 행사를 해야 했지만, 불안해서 행사 중간에 들어갔다고 해요.
루이16세가 21을 무서워하는 것은 여기서 끝이 아니에요. 땅 주인 21명이 찾아와 왕족(왕의 가족과 친족)들이 빌린 돈을 달라고 했는데요. 21명이 몰려와 불안했던 루이16세는 무턱대고 이 빚을 갚겠다며 세금을 크게 올렸어요. 이 일은 프랑스혁명의 큰 이유 중 하나가 되었어요.
프랑스혁명: 1789년부터 1799년까지 프랑스라는 나라에서 그 나라 시민들이 일으킨 혁명이예요. 혁명은 원래 있던 것들을 새로운 것으로 바꾸려는 움직임을 말해요. 프랑스의 왕과 왕의 친족들이 나라를 마음대로 다스리려고 했지만 시민들이 힘을 합해서 이런 왕과 왕의 친족들의 나쁜 정치를 못하게 했어요. 덕분에 정치와 법과 종교 등 사회의 많은 부분이 많이 바뀌게 됐어요.
'우리 모두 소중해' 편집위원
방수지(대동세무고 1학년 / 서울)
'우리 모두 소중해' 감수위원(한국사회복지정책연구소 소속)
윤혜성(자폐성장애 / 서대문장애인복지관 환경도우미 / 27세 / 서울)
정인태(자폐성장애 / 36세 / 서울)
엄사무엘(지적장애 / 강동대학교 사회복지과 재학 / 24세 / 서울)
임성재(지적장애 / 빠른 병원 간호보조 / 26세 /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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