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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빅스타] 베트남서 방 구할 땐 '헬로우소프트'

"온·오프 신뢰 갖춘 부동산정보 제공…5년 내 1위 기업 될 것"

이준영 기자 | ljy02@newsprime.co.kr | 2017.02.22 14:35:08
[프라임경제] 작년 11월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콘텐츠진흥원 주관으로 진행된 '2016 빅포럼 빅스타선발대회'를 통해 입상한 9개 기업들은 '빅데이터 활용사업화 지원사업'을 통해 씨엔티테크의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접했다. 이번 달 판교 스타트업 캠퍼스에서 개최될 최종 데모데이만을 남겨둔 이들을 미리 만나 얘기를 들어봤다.

헬로우소프트(대표 장건영)는 베트남 지역에서 처음 증강·가상현실(AR·VR)을 도입한 O4O주거정보 플랫폼으로 한국의 기술을 접목시킨 독보적 UI·UX를 구축해 높은 신뢰도를 얻고 있다.

헬로우소프트는 타 업체와 달리 불필요한 광고란을 삭제해 고객의 피로감을 덜고, 매물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는 안정적인 검색기술을 보유했다. 

베트남은 허위매물이 80%가 넘는데 이를 바로잡기 위해 허위매물 척결팀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내세워 대학생과 직장인 및 외국인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헬로우소프트 관계자는 "헬로우소프트의 가장 큰 차별점은 기술력에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베트남지역 부동산 기업들은 플랫폼 개발을 외주에 맡겨 문제가 생기면 바로 반응하기 어렵지만 우리는 자체 개발인력을 보유하고 있어 즉각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장건영 헬로우소프트 대표이사(좌)와 최진서 총괄이사. ⓒ 헬로우소프트


외국인들의 가장 큰 취약점은 언어. 이를 악용한 불법 브로커들의 거짓정보에 따른 피해가 많은 게 사실이다. 그러나 헬로우소프트는 작년 2월 설립 이후 현재까지 100명이 넘는 고객들을 담당하는 동안 단 한 건의 피해사례도 접수되지 않았다.

현지 법무법인과 협력해 법적보호를 지원하면서 충성 및 신뢰고객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게 장건영 대표의 설명이다. 3개국의 언어패키지를 보유하면서 1억여명의 베트남을 포함해 4000만명에 이르는 외국인도 포용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가졌다는 부연도 더해졌다.

헬로우소프트는 또 단순 온라인 플랫폼 제공만이 아닌 직접 모델하우스 투어를 통해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베트남은 2020년까지 약 30만 세대의 아파트가 새로 분양되는 가운데 불법 사업자들 탓에 외국인과 한국인 상당수가 매매 사기를 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해결하고자 헬로우소프트는 시공 및 건설사로부터 직접 정보를 받아 각 아파트의 장단점 및 향후 가치에 대한 데이터를 확보했다. 이를 기반 삼아 모델하우스 투어를 진행, 직접 눈과 피부로 느끼는 오프라인 플랫폼이라는 칭찬을 듣게 된 것. 

특히 헬로우소프트는 베트남의 '현금거래문화'로 당장 지급이 어려운 외국인을 겨냥해 보증금 및 월세 대납 시스템인 'Hello Pay'를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가상현실 기술을 전격 도입해 건설사, 시공사, 인테리어, 부동산 중개업자에게 플랫폼을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헬로우하우스’라는 오프라인 플랫폼을 2018년 25호점까지 확대해 동남아시아 종합 부동산 플랫폼으로의 비상을 꿈꾸고 있다.

25세의 나이에 유럽 유학 중 학업을 포기하고 베트남에서 헬로우소프트를 창업한 장 대표는 "사업의 '사'자를 일 '사'로 생각하지 않고 사람의 '사'자로 생각하고 경영한다"며 "사업은 결국 사람이 모여 결과를 만들고 수익을 창출한다"고 경영철학을 소개했다.

또 "베트남은 동남아시아의 심장이자 허브로 캄보디아, 라오스, 인도네시아, 미얀마 등 인적자원이 높은 곳으로의 진출 및 성공률이 상당히 높다"고 지리적 이점을 알리며 동남아시아의 '구글, 에어비앤비, 네이버'를 꿈꾼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현재 헬로우소프트는 5년 안에 베트남 인구 9500만 명과 한 해 유입되는 3800만 명의 외국인을 대상으로 주거정보 및 숙박을 제공하는 1위 기업으로의 도약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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