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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英엑센트리, 글로벌예비창업가·스타트업 육성 협력

'XnTree College' 프로그램 공동 운영

이준영 기자 | ljy02@newsprime.co.kr | 2017.02.24 11:32:07

[프라임경제] 서울대 공대(학장 이건우)는 영국의 엑센트리(XnTree)와 학생들의 글로벌 인턴십 및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체결식에는 이건우 서울대 공대 학장을 비롯해 김태완 대외부학장, 천재원 엑센트리 아시아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과대학 회의실에서 열렸다.

서울대 공대와 영국 엑센트리가 학생들 글로벌 인턴십 및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MOU를 맺었다. ⓒ 서울대학교

서울대 공대는 엑센트리와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하는 예비 창업가 집중 양성 및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상호협력하기로 했다. 이는 엑센트리가 진행 중인 대학협력사업 엑센트리컬리지다.

현재 영국의 혁신 클러스터 레벨39에서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과 공동 운영 중이며, 국내에서는 서울대, 인천대 등과 진행된다.

우선 서울대 공대는 엑센트리칼리지 프로그램을 서울대 내에서 공동 운영한다. 이를 통해 서울대를 산학협력을 위한 인적교류 및 글로벌 지식정보 교환의 장으로 만들 예정이다. 또 서울대 학생들의 글로벌 창업과 인턴십 등을 지원하고, 글로벌 원천기술 연구, 개발 사업에 공동 참여할 예정이다.

엑센트리칼리지 프로그램은 국내외 기술 및 비즈니스 멘토링, 글로벌 스타트업 케이스 스터디, 비즈니스 모델 설립 및 위기 관리, 해커톤 등 약 60시간 이상으로 구성된다. 프로그램 이수자들은 해외 인턴십, 글로벌 스타트업 컨퍼런스 참여 등의 혜택을 받는다.

이건우 서울대 공대 학장은 "이번 엑센트리와 협력을 통해 서울대의 글로벌 혁신 브랜드 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를 통해 서울대에서도 글로벌 기업가치 1조원에 이르는 유니콘 클럽이 탄생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엑센트리 칼리지의 서울대 구축은 인천대에 이어 두 번째이며 작년에 한동대, 단국대와는 글로벌창업가육성 협력을 맺은바 있다.

천재원 엑센트리 대표는 "한국의 젊은 인재들의 기본적인 잠재성과 아이디어, 그리고 실행 능력은 대표적인 창업국가인 이스라엘의 젊은이들과 비교했을 때 거의 차이가 없다"고 말한다.

이스라엘과 한국의 차이는 창업가의 자신감, 목표시장, 그리고 부족한 부분을 메워줄 멘토와 투자네트워크이며 이는 창업환경의 구조적 문제라는 것.

이스라엘은 유대인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절대적이기 때문에 전 세계가 그들의 시장이지만 한국은 몇몇 대기업을 제외하면 국내시장에 국한시킬 수밖에 없는 태생적 약점을 갖고 있다.

따라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해외에서 자신들의 기술이나 아이디어에 대한 가치를 인정받는 게 중요하다라는 게 천 대표의 설명이다.

천 대표는 "영어를 잘 못하면 투자자에게 IR발표를 잘 할 수 있는 인재를 영입하면 된다는 마인드가 런던에서 넥스트 트랜스퍼와이즈(TransferWise)를 꿈꾸는 스타트업들이 갖고 있는 비영어권 스타트업 창업자들의 공통된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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