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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모두뉴스] "폐지줍는 어르신에게 사랑의 손수레를 드려요"

사고 예방 위해 '반사시트' '태양열 라이트' 등을 달아서 만들었어요

김은경 기자 | kek@newsprime.co.kr | 2017.03.06 17:10:06

용인시 처인노인복지관이 거리에서 쓰고 버린 종이를 줍는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좀 더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용인시의 도움을 받아 '사랑의 손수레'를 만들어서 전달했어요. ⓒ 용인시



[프라임경제] "쓰고 버린 종이를 줍는 어르신에게 '사랑의 손수레'를 드립니다." 

용인시에 있는 처인노인복지관에서 거리에서 쓰고 버린 종이들을 주워서 돈으로 바꿔서 그 돈을 생활비로 쓰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좀 더 안전하게 일을 할 수 있도록 좋은 생각을 해냈어요.  

바로 손수레를 전해드리는 일이예요. 처인노인복지관은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라는 곳의 도움을 받아서 '사랑의 손수레'를 특별하게 만들어서 제작하여 할머니 할아버지들 18명에게 전해 드렸어요.

손수레를 만들어서 드린 이유로는, 쓰고 버린 종이나 상자, 박스를 줍고 다니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길가나 도로 위에서 교통사고가 많이 나거든요. 

종이나 박스를 줍다가 가까이 오는 자동차나 큰 차들을 보지 못해서 다치는 경우가 많았어요. 이런 문제을 발견한 용인시의 정찬민 시장이 "뭔가 특별한 방법이 없을까 생각해 보라"고 지시를 내렸어요. 

정찬민 용인시장의 지시에 따라, 처인노인복지관이 나선 것이예요. 복지관은 손수레를 만드는 업체에 특별하게 안전한 장치가 붙어 있는 손수레를 만들라고 주문을 했어요. 

이렇게 만들어진 '사랑의 손수레'는 쓰고 버린 종이를 줍는 할머니 할아버지들 83명 가운데 돈을 적게 벌고 있는 할머니 할아버지들 18명에게 전달했어요.

사랑의 손수레의 앞과 뒤에는 빛을 반사시키는 '반사시트'가 붙어 있어요. 또 낮에 햇빛을 많이 받으면 그 빛을 저장했다가 밤에 불이 빛나게 되는 '태양열 라이트'가 붙어 있어요. 또 어두운 밤길에서 손수레가 잘 보일수 있도록 '반사판' 등을 붙여서 지나가는 자동차나 차들이 잘 보이도록 했어요. 

손수레의 어떤 장치는 어두워지면 자동적으로 불이 켜지는 장치도 있어요. 또 손잡이에 덮개를 만들어서 겨울에 차가운 온도에도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손이 시렵지 않도록 했어요. "주의해 달라" "비켜 달라"는 신호의 소리를 내는 '경적'도 달았어요.

나쁜 사람들이 이 손수레를 훔쳐 갈수도 있으니깐 도둑질을 막기 위한 '자물쇠'도 달아서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도록 했어요.

손수레를 무거운 '쇠'로 만든게 아니라 가벼운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서 힘이 많이 없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가볍게 끌고 다닐수 있도록 했어요.

용인시에 따르면, 손수레를 만드는데 든 비용은 한 대당 53만원이 들었고요, 용인시에서는 쓰고 버린 종이를 줍는 할머니 할아버지들 83명 모두에게는 밤에 빛나는 색깔인 야광조끼를 전해줬어요. 또 손수레를 받은 18명의 할머니 할아버지들에게는 겨울점퍼를 전달했어요. 

손수레를 받은 한 할아버지는 "도로에서 종이나 박스를 줍다보면 자동차들이 너무 빠르게 달리는 바람에 생명에 위험을 느낀 적이 많았는데 이렇게 도움을 줘서 너무 감사하다"고 인사를 하셨어요.


'우리 모두 소중해' 편집위원

최소현 (성서고 1학년 / 대구)


'우리 모두 소중해' 감수위원(한국사회복지정책연구원 소속)

김영민 (지적장애 / 22 / 안양)
유종한 (지적장애 / 나사렛대학교 3학년 / 22 /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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