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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펀드시장 '신뢰·기반 마련' 위해 효율화 추진

소규모펀드 비율 7.2%로 축소, 판매사 이동절차 간소화

김병호 기자 | kbh@newsprime.co.kr | 2017.03.02 16:27:30

[프라임경제] 금융감독원(금감원)이 '펀드 설정 및 운용 효율화 추진'을 위해 지난해 말 소규모 펀드 비율을 기존 36.3%에서 7.2%, 규모 또한 기존 815개에서 126개로 감축했다.

금감원은 2일 지난 2015년부터 추진 중인 '국민체감 20대 금융관행 개혁'의 일환으로 '펀드시장 질서 확립을 위한 개선대책' 관련 추진실적 및 향후계획을 발표하고, 펀드시장에 대한 신뢰 회복과 기반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는 중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를 통해 펀드상품 라인업을 재정비하는 한편, 펀드 대형화로 공모펀드 설정·운용 효율성을 제고하고, 펀드상품의 설정, 판매, 운용 단계별로 불합리한 제도를 개선해 투자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공정하고 올바른 업무관행을 확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국내 펀드시장의 규모는 지난 2015년 6월 기준 418조원에서 올해 1월 말 476조원으로 늘어난 상황이다. 계좌수 또한 1만2466좌에서 1만3449좌로 983좌가 증가했으며, 자산운용사 87사에서169사로 불어났다.  

금감원은 펀드 설정 및 운용 효율화 추진을 위해 먼저 설정단계에서 펀드 대형화 등 펀드운용 효율성을 제고하고자 소규모 펀드를 대폭 줄였다. 아울러, 투자자의 합리적인 의사결정 지원을 위해 펀드위험등급제도를 개편했다. 

판매단계에서는 투자자 판매회사 선택권 확대를 위해 펀드 판매사 이동절차를 간소화했으며, 운용단계에서 접어들면서 불건전 업무관행 점검 강화, 투자자 중심의 펀드공시를 정비하기도 했다.

펀드상품 설정단계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지난 2015년 6월 말 815개에 달하던 소규모 펀드는 지난해 말 689개 줄어든 126개, 비율 역시 36.3%에서 7.2%로 대폭 하락했다. 펀드 대형화로 공모펀드 설정·운용 효율성을 제고한 결과라는 게 금감원의 평가다.

펀드 위험등급 제도 개편과 관련해 금감원은 지난해 7월부터 위험등급을 기존 5단계에서 6단계로 세분화하고, 수익률 변동성을 기반 삼아 등급을 선정하는 등 펀드 위험등급 제도를 전면 개편을 실시했다.

작년 2월에는 펀드 판매사 간 이동절차 간소화를 위해 한 번의 방문으로 펀드 판매회사를 이동할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를 가능하게 개선해 소비자의 편의를 도모하기도 했다.

판매사 이동은 펀드 환매·재매수 절차 없이 예탁결제원을 통해 동일한 기준가격을 적용, 잔고좌수를 입출고하는 방식(계좌이체)으로 운영된다. 이 밖에도 사전자산배분 미준수 등 불건전 업무관행 점검 강화을 위해 2015년 5개 자산운용사, 지난해에는 총 40곳에 펀드매니저의 사전자산 배분절차 준수 여부와 채권 운용업무 적정성에 대한 검사를 전개했다.

여기 더해러 금감원은 자산운용사 투자일임업무 관련 수익률 몰아주기 등 불건전 운용행위 여부와 투자자 보호 실태를 중점 점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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