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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은행, 부실채권비율 지난해 말 1.42% 전년比 0.38%↓

가계여신 개선추세 지속, 조선업 등 일부업종 매우 높아

김병호 기자 | kbh@newsprime.co.kr | 2017.03.09 16:46:54

[프라임경제] 지난해 말 국내은행 부실채권비율이 전년대비 0.38%포인트 개선된 1.42%로 조사됐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6년 말 국내은행 부실채권비율은 지난 2015년 말 1.80% 대비 0.38%포인트 개선된 1.42%로 전분기 말 1.71% 대비해서도 0.29%포인트 개선됐다.

또한 부실채권 규모는 24조6000억원으로 전년 말 30조원 대비 5조4000억원 감소했으며, 기업여신 부실채권은 전체 부실채권의 92.7%를 차지하며 22조8000억원이다.

신규발생 부실채권은 전년대비 2조9000억원 감소한 25조2000억원으로 이 중 기업여신 신규부실이 22조3000억원에 달해 대부분을 차지했다. 가게여신 신규부실은 2조3000억원으로 5000억원 감소했다.

아울러 부실채권 정리규모는 30조4000억원으로 전년 22조3000억원 대비 8조1000억원 증가했다. 특히 이 중 대손상각이 9조8000억원으로 가장 컸으며, 담보처분에 의한 회수 8조3000억원, 매각 4조7000억원, 여신정상화 3조5000억원이 뒤를 이었다.

부문별로 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은 전년대비 0.5%포인트 개선된 2.06%였으며, 이 중 대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은 3.15%, 중소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은 1.3%를 기록하며 전반적인 개선세를 보였다.

가계여신 부실채권비율은 전년 0.35% 대비 0.07%포인트 개선된 0.28%로 조사됐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 1.42%는 저금리 지속에 따른 가계 상환부담 완화, 은행의 적극적인 부실채권 정리 등으로 양호한 수준을 시현하고 있다"며 "주요국의 부실채권비율과도 비슷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말 부문별 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 2.06%는 지난 2012년 1.66% 대비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조선업 등 일부 업종의 부실채권비율이 매우 높은 수준이지만, 가계여신의 부실채권비율은 개선추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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