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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품도 대신 팔아준다는 '다방·직방' 이용해보니…

가보지도 않고 아파트 단지를 한눈에…거주자 리뷰 단점도 '콕콕'

이보배 기자 | lbb@newsprime.co.kr | 2017.03.10 11:06:08

[프라임경제] 전월세 계약 만료를 앞두고 가장 고민스러운 것은 부족한 시간이다. 직장인의 경우 퇴근 후 발품을 판다는 게 생각보다 힘들고, 주말을 이용하려 해도 집을 내놓은 사람과 찾는 사람의 일정이 맞지 않아 약속 잡기가 쉽지 않다. 최근에는 부동산 중개 어플리케이션(이하 앱)이 많이 나와 있어 발품보다 손품을 파는 경우가 많은데, 매물 정보는 물론 가상현실(VR)을 접목한 서비스로 인기를 얻고 있다. 이에 'VR'과 '360도 매물보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직방과 다방을 직접 이용해 봤다.

VR 서비스를 제공하는 '직방'과 360도 매물보기 서비스를 지원하는 '다방' 앱은 기본적으로 지역, 지도, 지하철별로 검색이 가능하다. 또 전세, 월세, 매매 등 본인이 원하는 조건에 맞춰 원룸, 투룸, 오피스텔, 아파트까지 다양하게 검색할 수 있다.

먼저 직방의 VR 서비스는 안타깝지만 아파트 매물에 국한된다. 지도나 지하철역을 검색하면 인근 100가구 이상 아파트 단지가 검색되는데 그 내용이 꽤나 자세하다.

3.3㎡당 매매시세와 전세시세가 최근 6개월부터 최대 2년까지 그래프 형식으로 제공되고, 인근 지역 시세까지 함께 볼 수 있어 자신이 보고 있는 매물이 비교적 저렴한지 비싼지 가늠할 수 있다.

VR, 360도 매물보기 서비스를 제공 중인 직방과 다방. ⓒ 각사

단지의 특징도 상세하게 설명돼 있다. 준공연도와 세대수는 물론 가구별 주차여부, 단지 내 경사, 단지 내 편의시설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단지 정문 주변부터 단지 전경, 놀이터와 분리수거장 등 이곳저곳을 사진으로 찍어 구어체 설명으로 친근감을 더했다.

'360도VR로 단지 거닐어보기'를 선택하면 휴대폰을 가로로 든 상태에서 상하좌우로 조정하며 단지 내부를 돌아볼 수 있다. 또 거주민의 솔직한 리뷰를 볼 수 있어 집을 선택하는 데 도움을 준다.

'직방'은 해당 서비스를 위해 300여명의 인원을 투입한 대동여지도팀을 꾸려 부동산 현장조사를 실시, 지난해 6월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위치한 200여 가구 이상 아파트 위주로 서비스를 제공한 데 이어 광역시와 수도권 100가구 이사 아파트, 지방 중소도시까지 서비스 영역을 확장해가고 있다.

'다방'의 '360도 매물보기' 서비스는 휴대폰 앱보다 PC를 사용할 때 훨씬 사용이 용이하다. PC에서는 360도 매물보기가 가능한 매물만 검색해 볼 수 있는 반면 앱 이용 시에는 매물 목록에 '360도' 표시가 된 매물만 확인이 가능하기 때문.

직방이 아파트 단지를 둘러볼 수 있게 했다면, 다방에선 매물 자체의 실내를 360도 둘러볼 수 있다. 거실에서 실내 전체를 360도 둘러보고 세부 방 구조와 위치 등은 사진으로 추가 확인 가능한 것.

직방과 비교했을 때 360도 서비스는 다소 부족하지만 다방의 장점은 '다방면스코어'다.

객관적인 빅데이터 결과를 통해 그래프, 점수로 매물마다 평가&코멘트를 해주는 서비스로, 가격 대비 좋은 방인지, 주변 시설, 관리비, 가격이 합리적인지를 점수로 한눈에 보여줘 매물에 대한 단점도 한눈에 파악된다.

또 매물을 찾는 유저의 조건에 맞춰 상세 검색이 가능하게끔 필터 설정이 돼 있어 반려동물, 주차공간, 단기임대 가능 여부 등을 필터로 걸러 검색 가능하다.

아울러 직방과 다방 두 앱 모두 허위매물신고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앱을 이용해 집을 구할 경우, 허위매물이 많다는 지적에 양사는 혹시라도 허위매물을 발견할 경우 매물에서 신고하기를 눌러 해당 매물에 제재를 가할 수 있고, 헛걸음보상제, 삼진아웃제 등을 통해 거짓 정보를 올리는 중개사들에게 경고 조치를 취하고 있다.

한편, 지난달 모바일 앱 평가·인증기관인 숙명여대 웹발전연구소는 다방 앱과 직방 앱을 평가한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직방은 72.3점, 다방은 72.0점으로 직방이 조금 높은 점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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