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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조언을 잔소리로 받는 너 '문제는 OOO다'

겁쟁이일수록 적절한 비판조차 수용할 수 없는 과학적 이유

이수영 기자 | lsy@newsprime.co.kr | 2017.03.21 15:10:34



























[프라임경제] 길을 잃고 헤맬 때 단단하게 손을 잡아 이끌어주는 이가 있다면 얼마나 든든할까. 삶에 지치고 맘대로 되는 게 하나도 없는 나를 격려하면서 배려 섞인 조언과 비판을 아끼지 않는 사람이 있다면 고마운 일이다.

그러나 사람은 도움이 되는 조언조차 제대로 귀담아듣지 않는 경향이 있다. 가족이든 친구든, 남에게 비판받거나 쓴 소리 듣기를 좋아하지 않는 탓이다.

이달 9일(현지시각) 영국의 심리학자 로버트 내쉬(Robert Nash)와 나오미 윈스턴(Naomi Winstone) 박사는 BBC 기고를 통해 몇 가지 과학적 실험을 내세워 값진 조언조차 잔소리로 받아들이는 사람들의 심리를 흥미롭게 분석했다.

살짝 결론을 훔쳐본다면, 상처가 두려운 겁쟁이일수록 쓴 소리를 귀담아듣지 않고 오히려 유리한 쪽으로 자신을 속이는데 익숙해진다. 반대로 스스로에 대한 믿음과 자존감이 풍부할수록 조언과 비판을 받아들이는 능력은 커진다는 내용이다.

또한 어렵게 배운 교훈, 수업료(대가)를 크게 지불한 사람일수록 조언을 발전적으로 활용한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검찰 포토라인에 선 2017년 3월21일. 그가 조언과 비판에 귀를 막은 대가는 4년 동안 눈덩이처럼 불어났지만 그럼에도 아무것도 얻지 못한 오늘은 역사에 서글픈 기록으로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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