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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감사보고서 감리 지적률 전년比 15%p↑

표본감리 8사↓, 혐의·위탁감리 회사수 10사↑

김병호 기자 | kbh@newsprime.co.kr | 2017.03.22 17:52:37

[프라임경제] 지난해 감사보고서 감리 회사수는 총 133사로 전년대비 2곳, 1.5%가 증가했다.

22일 금융감독원(금감원)에 따르면 감리유형별로 표본감리 회사가 총 58사, 전년 66사보다 8곳 줄었지만, 혐의감리 및 위탁감리 회사수는 총 75사로 전년 65사보다 10곳 늘었다.

표본감리는 표본추출 방법으로 감리대상을 선정해 실시한다. 표본추출은 횡령·배임 발생, 내부회계제도 부적정, 잦은 최대주주 변경 등 분식위험요소가 있는 회사 우선추출 방법과 무작위 표본추출 방법 등을 병행하고 있다.

또한 혐의감리의 경우 금감원 업무수행과정 또는 외부제보 등으로 혐의사항을 사전인지해 전개한다. 위탁감리는 한국공인회계사회가 비상장법인 감리를 실시하고 위반사항이 있는 경우 감사인 및 공인회계사에 대해 조치를 내린 후, 금감원은 해당 회사의 감리를 실시하고 조치를 취한다. 

지난해 감사보고서 감리회사 중 상장법인은 80곳이며 전년대비 1.4% 증가한 60.2%로 조사됐다. 상장법인 이외 39.8%에 해당되는 감리회사는 비상장법인 위탁감리, 비상장금융회사 등으로 구성돼 있다.

소속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이 전년대비 변동이 없었으며, 코스닥시장 상장법인과 코넥스 시장 상장법인은 각각 1사, 2사씩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감사보고서 감리결과 지적률은 전년에 비해 15%포인트 올라간 66.9%였다. 표본감리 지적률 32.8%, 위탁감리 지적률 95%로 각각 전년과 비교해 20.7%포인트, 6.1%포인트 상승했다. 혐의감리의 지적률은 92.7%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이처럼 감리지적률이 증가한 요인은 표본감리 대상선정 시 분식위험요소가 있는 회사에 대한 비중이 확대됨에 따라 지적률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혐의·위탁감리의 경우, 위반혐의를 사전에 인지하고 감리를 실시하기 때문에 표본감리에 비해 높은 지적률을 나타낸다.

이 밖에도 감사보고서 감리회사 중 4대 회계법인이 감사한 회사에 대한 감리결과 지적률은 53.6%로 전년대비 9.3%포인트 올랐다. 기타 회계법인이 감사한 회사에 대한 감리결과 지적률은 76.6%로 18.0%포인트 뛰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감원은 올해 2월 회계기획감리실을 신설, 상장회사의 회계실태에 대한 상시모니터링을 강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11월 한국공인회계사회로 비상장법인 감리를 일원화해 금감원이 상장법인 감리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감리실무인력을 추가 확충해 상장법인 감리주기는 현재보다 더 단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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