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대림산업은 25일 서울 종로구 대림산업빌딩 지하 1층 강당에서 제70기 정기 주주총회를 진행하고, 이사 선임의 건 등 4건의 안건을 원안대로 모두 가결했다.
총 주식수 3860만주인 대림산업의 이날 주주총회는 우선주(380만주)를 제외한 주주의 65.9%인 521명의 참석으로 진행됐다.
이날 의장으로 나선 김한기 대림산업 대표이사는 본격적인 안건 상정에 앞서 지난해를 돌아보고 올해 계획을 발표했다.
김 대표는 "지난해 어려운 건설 환경 속에서도 건축사업은 우량 사업지 선별 수주와 지속적인 비용 절감 노력을 바탕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크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석유화학사업은 수익성이 개선됐고, 토목사업은 수주 및 수익성이 다소 부진했으나 실적 회복의 청신호를 보이며, 플랜트 사업은 사우디 시장에서의 손실을 마무리하고 이란에서 대규모 신규 수주를 확보하는 성과를 이뤘다"고 첨언했다.
아울러 주주들에게 올해 △손실 제로 리스크 관리 △절대 경쟁력 확보 △최적의 인재 양성 △기본이 혁신인 의식개혁 △캐시플로우 중심경영 등 5가지 경영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첫 번째 의안인 제70기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의 건 상정에 앞서 대림산업 측은 지난해 매출액은 8조6540억원, 영업이익 3247억원, 당기순이익 375억4100만원이라고 알렸다.
이어 올해 매출액 10조2200억원을 목표로 전년 대비 18% 성장시킬 방침이고, 건설사업과 유화사업은 각각 전년보다 20% 늘어난 9조1200억원, 2% 증가한 1조1000억원의 매출을 약속했다.
이와 관련 첫 번째 의안은 원안대로 가결됐으며 올해 배당금은 보통주 300원, 우선주 350원이다.
이사 선임의 건에 대해서는 당초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된 조현진 국민대 특임교수가 사외이사·감사위원 후보에서 개인적인 이유로 사임의 뜻을 밝혔다 공지하고, 이해욱·김재율 사내이사와 이충훈 사외이사·감사위원 선임의 건만 통과시켰다.
신규 선임된 이충훈 법무법인 씨엠 대표변호사는 연세대학교 법학대학을 졸업하고, 금융감독원 분쟁조정실, 회계감독국, 법무실에 재직했다.
이와 함께 작년 이사보수한도 승인액은 50억원, 집행 금액이 32억8000만원이었던 것과 관련, 올해 이사보수한도 승인액 역시 50억원으로 승인하는 안건을 상정해 원안대로 가결됐다.
한편, 이날 대림산업 주주총회에 참석한 일부 소액주주들은 △배당금 △해외사업 실적 △자회사 문제를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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