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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분양시장 '아파트 노후지역' 활발

오래 된 아파트 밀집지역 교통·교육·편의시설 잘 갖춰져

이준 기자 | llj@newsprime.co.kr | 2017.04.04 17:30:52

[프라임경제] 이달 들어 전국 노후아파트 지역을 중심으로 아파트 분양시장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4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이달 전국에 41개 단지, 총 2만3016가구가 공급된다. 이 중 입주 10년차 이상 노후아파트 비율이 80%가 넘는 곳이 다수 포함되면서 이들 지역을 중심으로 시장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오래된 아파트가 밀집한 지역의 지역민들은 새 아파트에 대한 갈증이 높다. 이들 지역은 새 아파트가 희소하고, 아파트 입주 때부터 교통·교육·편의시설이 잘 갖춰진 경우가 많다. 때문에 기존 생활권을 벗어나지 않고, 새 아파트로 갈아타려는 수요가 많다.

실제로 노후아파트 비율이 높은 곳에서 분양하는 단지는 청약시장에서 인기다. 작년 1월 입주 10년 이상 아파트 비율이 81.4%에 달하는 대구 수성구에서 분양한 '범어동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는 149.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연초 분양한 단지임에도 지난해 대구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이며 인기를 끌었다.

노후아파트 밀집지역 중 새 아파트는 분양권 시장에서도 각광을 받는다. 10년 이상 노후아파트 비율이 무려 92.1%의 경기 안산시에서 지난 2015년 분양했던 '안산 파크 푸르지오' 전용 84㎡형은 지난해 5월 4억9104만원에 거래되며 분양가 4억865만원에 8239만원의 웃돈이 붙은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달 분양하는 단지 중에서 노후아파트 비율이 80%를 넘는 경남 김해시, 대구 수성구, 경기 군포·부천시에서 선보이는 새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을 수밖에 없다.

힐스테이트 김해 조감도. ⓒ 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달 입주 경남 김해시에서 '힐스테이트 김해'를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3층 10개 동 전용 59~84㎡ 총 630가구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80가구(예정)가 일반에 분양된다. 단지 북측으로 반룡산이 위치해 주거쾌적성이 우수하며, 율하지구에 생활인프라가 잘 갖춰져 생활편의성도 뛰어나다는 평이다.

단지 전체의 1층을 필로티로 적용해 2층 가구의 경우 층간 소음 걱정이 없고, 최상층 가구는 기준층보다 20㎝ 높은 천장고(2.5m)를 적용해 개방감을 높였다.

대구 수성구에서는 효성이 이달 초 '수성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를 분양할 계획이다. 단지는 대구 수성구 중동 541-2 일원에 위치하며, 지하 1층~지상 29층 7개 동, 전용면적 84~167㎡, 총 745가구 규모로 꾸려진다.

단지에서 신천 수변공원이 도보 약 5분 거리에 위치하며, 일부 가구에서는 조망도 가능하다. 주변으로 동성초, 황금초·중, 대구과학고 등 명문 수성학군과 학원가가 조성돼 교육환경이 우수하고 롯데슈퍼센터, 수성현대시장, 수성홈플러스, 대구한의대 한방병원 등 편의시설도 풍부한 수준이다.

노후아파트 비율 85.0%의 경기 군포시에서는 금강주택이 이달 말 송정지구에서 '군포 송정지구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 3차'를 분양한다는 구상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76㎡, 84㎡ 두 종류며 총 750가구가 나온다. 영동고속도로와 수원-광명 간 고속도로를 이용하기가 수월하다.

경기 부천시에서는 효성이 '부천 중동 효성해링턴 플레이스'의 분양을 이달 앞뒀다. 부천 원미구 중동 780, 부천 중동 1-1구역 재개발 사업을 통해 들어서는 아파트다.

단지는 지상 최고 29층 3개 동, 전용면적 59~84㎡ 339가구 규모며, 이 중 236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1호선 중동역이 가깝고 외곽순환도로, 송내 IC, 경인로 등의 이용이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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