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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개고 나눈다" 수익형부동산 '섹션오피스' 인기

다양한 규모 분양 가능…중소사업자들에게 호평

이준 기자 | llj@newsprime.co.kr | 2017.04.04 18:26:19

[프라임경제] 사상 최초로 시중 단기 부동자금이 1000조원을 돌파한 가운데 수익형부동산 시장에서 '섹션오피스'가 뜨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섹션오피스는 사무실을 다양한 크기로 나눠 임대할 수 있는 수익형부동산 상품이다. 건물 한 층을 통으로 임대하는 일반 오피스와 차별성을 띠고 있다.

임대인의 요구에 따라 원하는 규모로 업무시설 구성이 가능해 다양한 수요층 확보도 가능하다. 또한 오피스빌딩을 다양한 규모로 분양하기 때문에 소액투자를 할 수 있어 기존 오피스에 비해 환금성이 높다는 평이다.

섹션오피스는 특히 중소사업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과거 중소사업자들은 개별 오피스텔을 사무실로 많이 사용했지만 오피스텔은 화장실, 주방과 같은 업무에 불필요한 시설이 포함돼 손실 면적이 많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섹션오피스의 경우 한 개 층을 다양하게 분할해 각 공간의 면적을 100% 업무용으로 만들 수 있다는 것.

화장실, 회의실, 카페테리아와 같은 편의시설은 공동으로 사용하도록 만들어 공간 효용성이 높고 운영비도 비교적 적게 든다는 진단이다.

이에 최근 소규모 창업이 확산되면서 수익형 부동산시장에서 섹션오피스가 블루오션 상품으로 급부상 중이다.

분양시장에서 섹션오피스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지난해 하반기 마곡에서 선보인 '열린엠타워' '센테니아' '마곡퀸즈파크11'은 일주일 내에 분양이 완료됐다. 같은 해 11월 문정지구에서 선보인 '헤리움 써밋타워'도 단기간에 완판을 기록했다.

섹션오피스가 잇달아 조기 완판을 기록하는 인기에 힘입어 알짜 입지를 갖춘 신규 분양 물량도 출시되고 있다.

'루체스타비즈' 투시도. ⓒ 대림종합건설·금강에이스건설

동탄테크노밸리에서는 국제자산신탁이 시행하고 대림종합건설과 금강에이스건설이 시공하는 '루체스타비즈'가 이 달 중 분양에 나선다. 루체스타비즈는 지식산업센터 202실과 근린상업시설 30실로 구성된다. 6m의 높은 층고를 비롯해 발코니 및 테라스 설계, 하늘공원 조성으로 개방감과 쾌적성을 높였다.

또한 드라이브 인 시스템을 구축해 주차장에서 사무실까지 바로 연결되는 편리한 물류시스템 덕에 입주민의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동탄테크노밸리는 지역기업과 지구 내 외국인투자기업 등이 연계된 첨단공장, R&D, 벤처시설이 집약된 수도권 남부의 첨단산업단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또한 삼성전자, 두산중공업, LG전자와 같은 대기업은 물론 화성일반산업단지, 동탄오산산업단지의 대규모 산업단지가 인접해 배후 수요가 탄탄하다.

왕십리뉴타운에서는 '센트라스 153타워'를 분양 중이다. '센트라스 153타워'는 지하 3층~지상 15층, 연면적 1만1198㎡ 규모며 지상 1~5층은 근린상가, 6~15층은 섹션오피스 전용 17~61㎡ 100실로 구성됐다.

2호선 상왕십리역에서 도보 약 3분 거리에 위치한 역세권 단지로 인근에 왕십리뉴타운의 센트라스, 텐즈힐 등 5700여 가구의 아파트 단지가 있다.

서울시 강서구 마곡지구에서 분양 중인 '매그넘 797'은 상가 및 섹션오피스로 꾸려진다. 지하 5층~지상 12층 규모로 지상 1~4층에는 전문식당가, 클리닉 등 근린생활시설, 지상 5~12층에는 섹션오피스 105실이 조성된다. 5호선 발산역 도보 3분 거리에 위치한 역세권단지로 교통여건이 편리하다.

대보건설은 서울 금천구 가산동에서 '하우스디 더 스카이밸리 가산 2차'를 공급 중이다. 1호선 독산역과 연결통로가 개설되는 초역세권 단지며, 섹션오피스 356실로 구성된다. 태양열시스템, 로이복층유리 적용으로 관리비 부담을 줄이는 설계와 입주민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옥상정원과 옥외테크 공간도 자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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