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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호재' 아파트단지 인기 '꾸준'

서울-지방 교통망 계속 구축 인근 단지 주목

이준 기자 | llj@newsprime.co.kr | 2017.04.06 17:31:46

[프라임경제] 대선을 앞두고 분양시장이 주춤한 가운데 교통 접근성이 높은 단지의 인기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새 도로 인근 지역은 수요가 많고 환금성이 높아 수요자들의 인기가 높다. 특히 SRT나 서울-세종 간 고속도로처럼 지방과 서울을 잇는 신규교통망을 갖춘 수도권 아파트 단지는 가파른 집값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개통한 SRT 동탄역이 있는 화성시 아파트 시세는 현재(2017년 3월 기준) 3.3㎡당 948만원으로 2년 전(2015년 3월) 시세인 823만원에서 15.19% 상승했다. 이는 같은 기간 경기도 전체 아파트의 평균 시세 상승률(9.37%), 전국 평균 시세상승률(10.69%)을 상회한다.

또한 화성시는 지난해 수도권에서 가장 많은 청약통장이 몰린 지역으로, 40만 6307건을 기록했다.

서울-세종 간 고속도로가 지나갈 예정인 하남시 아파트 시세는 지난 2년간 경기도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인 38.35%(3.3㎡당 1077만→1490만원)를 기록했다.

교통이 편리한 아파트들은 매매시장은 물론 분양시장에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SRT 지제역 인근 고덕국제신도시에 분양된 '평택 고덕 파라곤'은 49.39대1의 경쟁률을 보이며 올해 경기도에서 가장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 중이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새 길이 뚫리는 교통호재는 주택시장에서 가격상승에 뚜렷하게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소 중 하나"라며 "특히 서울과 지방을 연결하는 주요 도로 및 철도의 개통은 교통망을 통한 대규모 인구유입으로 수요층 확보가 유리해 집값 상승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교통 접근성이 좋고 환금성 높은 수도권 아파트 단지 분양에 수요자들의 눈길이 집중되고 있다.

인천 논현 푸르지오 투시도. ⓒ 대우건설

대우건설은 다음 달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일대에 '인천 논현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7개 동, 총 754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전용면적 61㎡, 70㎡의 소형평면으로 전 가구 구성됐다.

수원-인천 간 복선전철인 수인선 소래포구역이 단지 인근에 있어 이듬해 말 전 구간 개통 시 수원까지 1시간 내로 이동 가능하다. 같은 해 착공 예정인 인천발 KTX도 교통 편의성을 높이는 데 한몫할 것으로 본다.

이 밖에 영동고속도로와 제3경인고속도로도 가까워 광역교통망이 우수하다. 도보 5분여 거리에 소래초교를 비롯해 논현초, 장도초, 논현중, 고잔중, 논현고와도 가깝다.

영동고속도로 인근에는 양우건설이 용인 고림지구에 짓는 '용인 고림지구 2차 양우내안애 에듀퍼스트'를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최고 27층의 아파트 18개 동, 총 109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2022년 개통 예정인 서울-세종고속도로를 통해 서울 강남까지 20분대 도달이 가능하고 2021년 완공 예정인 제2외곽순환도로, 기존 영동고속도로 등을 통해 국가 남북축과 동서축 주요 교통망과 이어진다. 용인경전철 고진역 역세권 단지로 대중교통 여건도 양호하다.

반도건설은 다음 달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 일대에 1호선 명학역이 맞닿아 있는 '안양 명학역 유보라 더 스마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2020년 개통예정인 GTX 금정역이 차량 5분 거리에 있어 대중교통 이용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이외에도 쾌속 광역 교통망인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와 1번국도가 인근에 있어 서울로 진입이 용이하다.

GS건설도 다음 달 경기 안산시 상록구 사동에서 '그랑시티자이 2차'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49층, 14개동, 총 3370가구 규모로 이 중 아파트는 전용면적 59~140㎡, 2872가구,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27~84㎡ 498실로 구성돼 있다.

'그랑시티자이 2차'는 신안산선 한양대역(계획, 가칭)의 수혜를 받을 수 있다. 안산과 여의도를 잇는 신안산선이 23년 개통(예정)되면 30분대(급행열차 20분대) 접근이 가능해진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달 중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고양관광문화단지(한류월드) 도시개발구역 M4블록에서 주거복합아파트 '힐스테이트킨텍스레이크뷰'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7층, 3개동으로 전용면적 84~153㎡, 총 299가구로 이뤄진다.

단지 인근에 GTX(킨텍스~삼성역 36.5㎞) 킨텍스역(가칭)이 이듬해 착공에 들어가 2023년 개통예정에 있어 이를 통해 환승 없이 서울 삼성역까지 23분 이동이 가능하다. 기존 지하철 3호선 주엽역을 통해 삼성역까지 1시간 18분 걸렸던 것이 1시간 정도 단축돼 서울 강남권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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