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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 해외진출 증가세 지속…이종업종 진출 활발

지난해말 해외점포 전년比 11개 점포↑, 총자산 증가 5년간 50% 육박

김병호 기자 | kbh@newsprime.co.kr | 2017.04.07 17:35:47

[프라임경제] 지난해 말 기준 국내 금융회사 해외점포가 407개, 44개국에 달해 전년 396개보다 11개 점포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감독원(금감원)에 따르면 작년 말까지 국내 금융회사는 아시아 지역 68.8% 280개, 미주지역 17.2% 70개, 유럽지역 9.8% 40개가 진출한 것으로 파악했다.

특히 베트남, 인도네시아 및 미얀마 등 동남아 지역은 높은 성장가능성, 인프라 확충에 따른 금융수요 증가 및 자동차할부시장 개척 등에 따라 은행·여전을 위시해 증가세를 나타내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대해 금감원 관계자는 "최근 국내 금융사는 현지법인 지점 증설을 통해 해외영업망을 확대하고 있는 추세"라며 "동남아 지역에서 지점 또는 법인 신규설립을 통한 진입규제가 점차 강화돼 현지 금융회사 인수·합병을 통한 해외진출이 활발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은행 및 여전사를 중심으로 동남아국가에서 비교적 진입장벽이 낮은 소액대출업 등 이종업종으로의 현지법인 진출도 눈에 띈다. 지난 3년을 기준 삼을 경우 은행은 2014년부터 3개사 4건, 여전사는 6건 4개사가 신규로 진출한 상황이다. 주로 소액대출업 및 리스업이 해당되며, 진출국가는 미얀마, 캄보디아, 라오스다.

이와 함께 국내 금융회사의 현재 해외점포 총자산은 134조5000억원(1113억1000만달러)으로 최근 5년간 48.3% 늘어났다. 당기순이익 또한 전년대비 1983억원(1억5000만달러) 증가한 7945억원(6억6000만달러)로 뛰었다.

해외비중도 아시아지역이 753억3000만달러로 해외점포 총자산 중 67.7%를 차지했으며, 5억5000만달러의 당기순이익은 전체 해외점포의 83.7% 수준이다.

그러나 국내 금융회사 해외점포 자산규모는 확대 추세지만, 당기순이익 규모는 크게 늘어나지 못한 수준으로 평가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내 금융회사는 성장 잠재력이 높은 베트남, 미얀마, 인도네시아 등 신흥 아시아 지역으로의 진출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현지 금융회사 인수·합병 및 소액대출업 등 이종업종으로의 진출이 활발한 상황"이라고 제언했다.

이어 "해외점포 자산중 중국 비중이 지난 2015년 25.9%에서 지난해 27.9%로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에 있다"며 "중국리스크 분산을 위한 해외진출 지역 다변화가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여기 더해 "해외진출 수요 변화와 애로사항 등을 파악하고 국내 금융회사의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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