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세권아파트' 대형상업시설 후광효과

주거 편의성 좋은 대형상업시설 인근 아파트 단지 집값 오르고 웃돈 붙어

[프라임경제] 대형상업시설 인근 '몰세권아파트' 단지가 후광효과를 누리고 있다.

몰세권 지역은 문화·생활인프라를 이용하기 수월하고, 많은 유동인구가 발생해 주변상권이 활성화되는 경우가 잦다. 대형상업시설이 입점했거나 개발 중인 지역은 아파트 값이 오르고 분양권에도 웃돈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9월 경기도 하남시 신장동 일대에 수도권 최대 규모로 개장한 '스타필드 하남' 인근 아파트들의 집값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국민은행 시세에 의하면 '스타필드 하남' 인근에 위치한 '더우개마을동일(1999년 입주)' 전용면적 84㎡의 일반 평균가는 지난달 기준, 3억6500만원으로 2015년 1월(3억1000만원)대비 2년 새 5500만원이 올랐다.

반면 같은 신장동에 위치해 있지만 스타필드 하남과 1.5㎞가량 떨어져 있는 '진도로르빌(2004년 입주)' 전용면적 83㎡의 일반 평균가는 같은 기간 1500만원 오르는 데 그쳤다(2억3250만→2억4750만원).

분양권에도 프리미엄이 붙고 있다. 스타필드 하남과 맞닿아 있는 '하남 유니온시티 에일린의 뜰'(전용면적 84.98㎡, 2층)은 지난 1월, 5020만원의 웃돈이 붙은 4억4375만원에 분양권이 거래됐다.

대형상업시설 개발을 앞두고 있는 지역의 신규 아파트도 인기가 좋다. HDC아이앤콘스가 경기도 고양시 삼송지구 M3블록에 분양한 '삼송3차 아이파크'는 평균 6.18대 1로 1순위 청약 마감을 하고, 계약도 조기에 완료했다. 단지는 연내 개점을 앞둔 '스타필드 고양' '이케아 고양점'과 가까워 분양 전부터 수요자들의 관심이 뜨거웠다.

한편, 올 상반기 대형상업시설 수혜가 예상되는 지역에서 분양하는 새 아파트가 주인을 기다린다.

힐스테이트 김해 투시도. ⓒ 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이 이달 경남 김해시 관동동 247-47 일대에 '힐스테이트 김해'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0층, 전용 59~84㎡, 총 630가구 중 8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단지는 김해 관광 유통단지와 가까워 주거편의시설 이용이 수월하다. 김해 관광 유통 단지에는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김해점을 비롯해 김해 롯데워터파크가 위치해 있다. 이외에도 김해의 새 주거중심으로 꼽히는 율하지구와 인접해 있어 잘 갖춰진 인프라를 공유하기도 좋다.

동원개발은 이달 경기 고양시 삼송택지개발지구 M2블록 일원에 '삼송2차 원흥역 동원로얄듀크 비스타'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35층, 3개 동, 전용 84㎡, 총 312가구. 삼송택지개발지구의 풍부한 인프라와 연내 개점을 앞둔 '스타필드 고양' '이케아 고양점'의 몰세권 프리미엄도 누릴 수 있다.

교통 여건도 좋아질 전망이다. 지하철 3호선 원흥역의 7·8번 출구 바로 앞에 위치해 서울접근성이 뛰어나며, 추후 신분당선 연장선 및 GTX A노선(예정)이 개통예정이다.

한화건설은 이달 경기 광교신도시 일반상업용지 6-3블록(수원 컨벤션센터 지원시설부지)에 '광교 컨벤션 꿈에그린'을 분양한다. '광교 컨벤션 꿈에그린'은 지하 5층~지상 최고 47층, 3개 동, 전용면적 84㎡, 총 759가구 규모다.

단지는 광교 복합개발단지사업의 일원으로 함께 조성되는 갤러리아 백화점 등의 상업시설을 비롯해 아쿠아리움, 호텔 등 편리한 생활 인프라를 단지 내에서 모두 누릴 수 있다.

효성은 오는 12일 대구광역시 수성구 중동 541-2 일원에 짓는 '수성 효성해링턴 플레이스'의 1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9층 7개 동, 전용면적 84~167㎡, 총 745가구가 조성되며, 인근에 롯데슈퍼센터, 수성현대시장, 수성홈플러스, 대구한의대 한방병원이 있어 좋은 주거환경을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