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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신규 물량 '기대감' 증폭

노후화된 아파트, 새 아파트로 교체 수요 충족

이준 기자 | llj@newsprime.co.kr | 2017.04.10 15:15:52

[프라임경제] 신규 공급이 오랫동안 없었던 지역의 아파트 시장 분위기가 뜨겁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6월 경기도 과천시 재건축 시장의 포문을 연 '래미안 과천 센트럴스위트'가 계약 5일 만에 완판됐다. 과천에서 10년 만에 선보인 신규 분양 단지인 '래미안 과천 센트럴스위트'는 84.71㎡ 5가구에 582명이 몰려 116.40대 1을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송파 잠실 올림픽 아이파크'는 평균 34대 1, 최고 81대 1을 기록하며 청약을 마감했다. 이 아파트는 잠실권역에 10년 만에 공급되는 아파트였다.

이 같은 분위기는 최근 몇 년간 신규 공급이 없었던 탓에 새 아파트를 갈망한 갈아타기 수요가 유입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공급이 오랫동안 없었던 지역은 노후화된 아파트를 팔고 새 아파트로 갈아타려는 교체수요와 급등하는 전세가로 내 집 마련에 나서는 세입자들로 분양 대기수요가 많은 편이다.

아파트 가격에서도 새 아파트가 헌 아파트보다 상승률이 높았다. 부동산114에 의하면 수도권 입주 5년 이내 아파트의 지난해 가격 상승률은 5.36%였다. 반면 6~10년 이내 아파트는 3.15% 상승률에 그쳤다.

따라서 공급 가뭄 지역에 분양되는 신규 분양 아파트가 주목받고 있다. 올해도 10년 만에 신규 아파트들이 나오는 지역들이 있다.

힐스테이트 암사 항공조감도. ⓒ 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이 서울 강동구 암사동에 이달 분양하는 '힐스테이트 암사'는 암사동에서 10년 만에 나오는 새 아파트다. 2007년 한솔솔파크더리버 분양 이후 첫 물량이다 보니 주민들의 관심도 뜨겁다.

힐스테이트 암사 분양 관계자는 "하루하루 문의전화 콜 수가 엄청 늘어나면서 지금까지 200콜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이 단지는 광나루한강시민공원을 도보로 이용가능하며, 한강변에 있는 농구장, 축구장, 테니스장, 수영장과 같은 공원 체육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 단지는 8호선 암사역과 인접해 있으며, 일부 가구에서는 한강 조망도 가능하다. 지하 3층~지상 26층, 5개 동, 총 460가구 중 313가구를 일반에 공급할 예정이다.

효성은 대구 수성구 중동 541-2 일원에 '수성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를 이달 분양한다. 수성구 중동에서 2005년 이후 12년 만에 공급되는 새 아파트다.

단지 주변으로 동성초, 황금초·중, 대구과학고 등 명문 수성학군과 학원가가 조성돼 있고, 책숲길 도서관(구립)이 단지 앞에 있다. 신천 수변공원이 도보 약 3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일부 최상층에는 테라스가 있는 옥탑 다락방을 적용하고, 1층에는 공간 활용도가 뛰어난 세대전용 다용도실 설계도 적용된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9층의 7개 동, 전용면적 84~167㎡ 총 745가구.

시흥시 장현동에서는 13년 만에 새 아파트가 나온다. 금강주택이 장현지구 B3블록에 '장현지구 금강펜테리움' 전용 79~84㎡ 590가구를 7월 분양할 계획이다. 동원개발도 상반기 중 경기 시흥시 장현지구 B7블록에서 전용면적 60~85㎡, 총 447가구 규모의 '시흥 장현지구 동원로얄듀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시흥시 장현동은 2004년 드림펠리스(66가구) 이후 첫 분양물량이다. 분양 관계자에 따르면 소사-원시선이 이듬해 개통할 예정이며, 승지초·시흥능곡고를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능곡도서관, 시흥시청 등 기존 생활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서울 구로구 항동도 2003년(서울수목원현대홈타운스위트) 이후 분양이 없었다. 제일건설은 6월 서울 구로구 항동지구 7블록에서 '항동지구제일풍경채'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84~101㎡ 총 34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경기도 오산시 원동 360-15 일대에는 유탑엔지니어링이 주거용 오피스텔 '유탑 유블레스'를 분양 중이다. 오산시 주거용 오피스텔 공급은 2004년 이후 처음이다. 유탑 유블레스 분양관계자는 "오산은 오피스텔 공급 가뭄인데 산업단지 포진으로 배후수요가 탄탄하다는 메리트로 분양 완료를 앞두고 있다"고 전했다.

이 단지는 LG디지털파크와 함께 가장일반산단, LG이노텍공장, 동탄일반산단, 진위일반산단 등 산업단지 종사자만 5만4000여 명을 자랑한다. 반경 500m 이내에 이마트를 비롯해 오산한국병원, 메가박스, 롯데시네마, 주민센터 등 생활편의시설이 풍부하다. 2년간 최저 월 50만원 확정수익률을 보장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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