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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콜센터 근로자 "숲에서 감정 치유"

잣향기푸른숲, 감정노동자 31명 치유프로그램 진행

김은경 기자 | kek@newsprime.co.kr | 2017.04.13 09:14:24

[프라임경제] 경기도가 감정노동으로 인해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도 콜센터 직원들의 지친 심신을 달래기 위한 시간을 마련했다.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는 12일 오전 10시부터 가평 소재 경기도 잣향기푸른숲에서 경기도 콜센터 감정노동자 31명을 대상으로 '산림 치유 프로그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프로그램은 도내 콜센터 감정노동자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숲 체험 활동을 통해 전화응대시 겪는 정신적인 스트레스 극복과 심리적 안정을 지원하고자 마련됐다.

경기도가 감정노동으로 인해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도 콜센터 직원들의 지친 심신을 달래기 위해 '숲 치유' 시간을 마련했다. ⓒ 경기도북부청


이날 참가자들은 △너 그거 아니(숲체조), △숲활력 충전소 체험(숲길 걷기 및 힐링호흡, 접시돌리기, 요가, 식생 및 기후 등 숲치유인자 체험), △향기요법(내게 필요한 향기 찾기), △명상(바디스캔) 등의 프로그램을 체험했다.

특히 '숲활력 충전소 체험'에서는 항균물질인 피톤치드를 다량으로 방출하는 잣나무 숲을 걸으며 체험 활동을 할 수 있게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도 산림환경연구소는 오는 19일에도 경기도 콜센터 감정노동자 32명을 대상으로 2차 프로그램을 실시할 계획이다. 향후 시군에서 근무 중인 콜센터 직원은 물론, 언제나 민원실 직원으로까지 대상을 확대해 진행할 예정이며, 정기적으로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김종학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장은 "콜센터 직원들은 감정노동이라는 특수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어 스트레스가 크다"며 "이번 숲활력 충전을 통해 콜센터 직원들이 지친 심신을 치유하고, 정신적·육체적 건강 회복에도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 잣향기푸른숲은 153ha 내 면적에 80년 이상 되는 5만여 그루의 잣나무가 조성되어 있으며, 힐링센터·자연명상 공간·데크로드길·숲속의 호수 등 다양한 숲속체험시설을 갖추고 있다.  

특히 항균물질인 피톤치드를 연평균 1.436㎍/㎥를 뿜는 잣나무 군락지로 유명하다. 2014년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도내 자연휴양림중에서 잣향기푸른숲이 피톤치드가 가장 많이 방출된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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