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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은행, 지난해 해외 신설점포 15개…전년比 총자산 8.5%↑

유가증권·외환파생 관련이익, 특별이익 등 54.8% 급증

김병호 기자 | kbh@newsprime.co.kr | 2017.04.14 17:04:04

[프라임경제] 국내은행들의 해외점포수가 지난해 말 기준 178개, 신설점포는 15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폐쇄점포 7개를 포함해 전년 말보다 8개가 늘어난 수치다. 

금융감독원(금감원)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국내은행의 신설점포는 우리·하나·농협·전북은행의 현지법인이 5개, 지점은 신한·농협·부산은행이 4개였으며, 우리·수출입·농협·부산은행 해외 사무소 6개를 신설됐다.

또한 폐쇄점포는 하나은행 현지법인이 1개, 국민·신한·하나은행이 3개 지점이었으며, 기업·하나은행의 사무소 3개가 문을 닫은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국내은행의 국가별 해외점포는 베트남이 19개, 중국 15개, 홍콩 11개, 인도 11개, 일본 8개 등 아시아지역이 122개로 전체 68.5%를 차지했으며, 그 외 유럽에서 21개 11.8%, 북미 21개 11.8%, 기타 지역에서 14개 7.9%의 해외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해외점포의 총 자산규모 또한 지난해 말 기준 958억4000만달러로 전년 말 883억2000만달러대비 75억2000만달러, 8.5% 늘었다.

자산종류별로는 대출금이 32억2000만달러 증가하며 가장 크게 불어났다. 이어 현금·예치금 21억6000만달러, 유가증권 13억6000만달러 등이었다. 반면 본지점계정과 은행간대여금은 각각 9억5000만달러, 5억6000만달러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베트남이 27.6%, 인도네시아 20.3%, 중국 14.2% 등으로 자산이 증가했으며, 영국과 싱가포르 등은 감소세였다.

전체적으로 해외점포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1%를 기록하며 국내은행대비 양호한 수준을 나타냈지만 영국은 1.6%로 증가했다. 인도네시아 또한 0.9%에서 1%로 늘어났다.

해외점포의 수익성은 전년 5억7000만달러대비 지난해 말 6억5000만달러로 9000만달러 증가했다. 특히 이자이익은 전년대비 6.4% 소폭 증가한 반면, 비이자이익은 유가증권·외환파생 관련이익 및 특별이익 등으로 54.8% 급증했다.

이에 대해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 국내은행 해외점포 현지화지표 종합 평가등급은 2등급으로 지난해 상반기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외 불확실성이 증대하는 가운데, 은행이 해외영업 확대에 따른 리스크관리 및 내부통제를 강화할 수 있도록 해외점포에 대한 지속적 모니터링 실시하고 국내은행의 글로벌 역량강화를 위한 현지화 평가제도 실효성 제고 등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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