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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무한돌봄 교통카드 계속 지원할 것"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3500만원 지정 기탁

김은경 기자 | kek@newsprime.co.kr | 2017.04.17 09:18:02

[프라임경제] 자금줄이 막혀 중단위기에 있던 성남시의 위기가정 무한돌봄 교통카드 지급이 지속 추진된다.  성남시(시장 이재명)는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무한돌봄 교통카드 사업비로 3500만원을 구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 지정 기탁하기로 해, 오는 5월부터 민간자본으로 관련 사업을 편다.

이전에는 성남농수산물유통센터의 지역발전 운용자금으로 위기가정에 5만원 상당의 교통카드를 지급해왔다. 지방자치단체는 공직선거법을 적용받아 조례 근거 없이는 선거구민인 주민을 대상으로 한 교통카드 지원은 불가능하다.

이에 성남시는 성남농수산물유통센터가 시행하는 지역발전 운용자금 지원 사업에 2010년부터 공모해 매년 선정되면서 7년간 대상자 7443명에 3억9900만원 상당의 교통카드를 지급할 수 있었다.

그러나 지난해 공모는 계속 사업을 선정 대상에서 제외해 올해 1월부터 무한돌봄 교통카드 지급은 잠정 중단된 상태였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해 말 성남시 케이블방송사인 ㈜아름방송네트워크와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공동주최한 '희망 2017 나눔 캠페인' 때 시민 성금(1억5000만원)이 성남시 지정 기탁금으로 쌓이면서 사업비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 

수정·중원·분당구의 구청장, 담당 공무원, 지역주민,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등 45명으로 구성된 구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무한돌봄 교통카드 지원 대상 발굴과 사업비 관리를 맡기로 했다. 

무한돌봄 교통카드는 종전대로 긴급복지가 필요한 위기가정에 연 1회 지원하며, 3인 이상 가구는 2매(10만원 상당)를 지급한다.

성남시는 17일 복지보건국 회의실에서 성남시 무한돌봄팀장,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전략사업팀 직원, 구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실무자 등 모두 1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7년 위기가정 무한돌봄 교통카드 지원 사업 설명회'를 했다.

성남시는 교통카드 지급 이외에 위기가정 긴급 지원 사업 예산으로 올해 21억8200만원을 편성한 상태다.

한편 긴급복지 지원은 △주소득자의 사망·가출·행방불명·실직 등으로 생계가 어려운 경우 △중한 질병 또는 부상을 당해 병원에 입원한 환자가 있는 경우 △가구 구성원에게 방임 또는 유기, 학대 당한 경우 △전기가 끊긴 지 1개월이 넘은 경우 등 위기사유가 생겼을 때 소득·재산·금융 기준에 따라 이뤄진다.

대상자는 △4인 가구 기준 월 생계비(115만원) △주거비(41만원) △의료비(300만원 이내) △초·중·고교생 교육비 △연체된 전기요금 등 각 사례에 맞는 지원금을 긴급 지원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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