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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비수기에도 1분기 상가공급 작년比 44%↑

단지내상가·복합형상가 중심...평균 분양가도 16% 상승

이준 기자 | llj@newsprime.co.kr | 2017.04.17 18:07:17

[프라임경제] 상가 공급의 비수기임에도 올해 1분기 상가 공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44% 증가했다.

1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1분기에는 41개 상가가 공급됐지만, 올해 1분기는 아파트 단지내상가 및 복합형상가가 분양의 중심이 되며 총 59개 상가가 공급됐다.

분양이 활발한 모습을 보이면서 평균 분양가 수준도 상향 조정됐다. 해당 분기 공급된 상가 평균 분양가는 지난해 1분기(평균 2337만원/3.3㎡)보다 16%가량 상승한 2706만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분양가 수준이 비교적 높은 서울에서 복합형상가 공급이 늘면서 평균 분양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됐다.

분기별 상가 수 및 평균 분양가 추이. ⓒ 부동산114

1분기 공급된 59개 상가 중에는 아파트 단지내상가(36%) 비중이 가장 높았다. 지난해에는 LH단지내상가 공급이 많았다면 올해는 민간사업장 비중이 컸다. 총 21개 단지내상가 중 15개 상가가 민간사업장에서 공급됐다.

유형별로는 복합형상가가 32%로 많았고 근린상가 29%, 대형복합, 테마상가가 각각 2% 비중을 차지했다. 

점포 수로는 총 3005개 점포가 공급돼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6%가량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단지내상가가 816개 점포로 147%가량 증가했고 복합형상가(816개)도 지난분기 대비 약 46% 늘었다.

권역 및 유형별 분양 물량 추이(단위: %, 단지). ⓒ 부동산114

올해 1분기 공급된 상가의 평균 분양가는 2706만원/3.3㎡(1층 기준)으로 지난해 1분기 대비 16%가량 올랐다. 특히 서울(3913만원/3.3㎡)에서만 10개 상가가 공급되며 평균 분양가 수준이 상승했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2906만원/3.3㎡, 지방 2169만원/3.3㎡을 나타냈다. 유형별로는 3.3㎡당 △테마상가 4800만원 △복합형상가 3159만원 △근린상가 3074만원 △대형복합상가 2700만원 △단지내상가 1900만원 순이다.

2017년 1분기 상가 분양가 현황(단위: 만원/3.3㎡). ⓒ 부동산114

LH단지내상가는 6개 단지에서 총 28개 점포(특별분양, 입찰취소 제외)가 공급돼 27개 점포가 주인을 찾았다. 수도권에서는 구리갈매와 남양주별내, 지방은 충남 공주, 대전도안 등지에서 단지내상가 입찰이 진행됐다. 평균 공급가격은 1801만원/3.3㎡, 평균 낙찰가격은 3352만원/3.3㎡으로 평균 낙찰가율은 183%를 나타냈다.

지난해 1분기에는 지방에서만 2개 단지가 공급됐지만, 올해 1분기는 수도권과 제주 등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지역에서 단지내상가가 공급됐다.

수요자들의 관심으로 평균 낙찰가가 지난해 같은 기간(2552만원/3.3㎡) 대비 30%가량 높았다. 평균 낙찰가가 가장 높은 단지는 '구리갈매B2BL'으로 3.3㎡당 5148만원을 나타냈고, 그 뒤로 '제주삼화1-1블록'이 3658만원으로 집계됐다.

올해는 LH단지내상가 공급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LH 자료에 의하면 올해는 약 300개 점포가 공급되는데 지난해(400여개 점포)에 비해 24%가량 감소할 예정이다.

지역별로는 경기 소재 단지내상가의 공급이 두드러진다. 경기도는 132개 점포로 공급이 가장 많고 경남(30개 점포), 서울(29개 점포), 대구(25개 점포) 순이다. 특히 화성동탄2, 하남미사 등 주요 택지지구 중심으로 상가 공급이 진행된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주택시장 양극화와 미분양 물량 증가에 의한 청약시장 위축으로 주택시장으로 흘러들어가는 유동자금들이 수익형부동산으로 일부 분산되는 분위기"라며 "하지만 올해 상가 분양시장의 전망은 밝은 편은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저축은행의 비주택담보대출 LTV 70% 가이드라인이 이르면 오는 7월경에 적용되면 자금줄 차단으로 인한 상가시장 위축이 불가피해 보이기 때문"이라며 "특히 상가시장은 소비경제와 밀접해 있다는 점에서 공실 증가, 자금부족으로 인한 폐업 증가 등 위험부담이 클 것으로 예상돼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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