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임대수익률' 전국 알짜 市 어디?

진주·포항·속초·제주 순…연간 5.29% 기준금리 3배

[프라임경제] 기준금리가 10개월째 1.25%에서 머무는 것은 물론 각종 규제로 주택시장이 주춤한 가운데 수익형 부동산 중 하나인 오피스텔이 주목받고 있다.

오피스텔은 초기 자본이 많이 들지 않는 데다 관리가 쉽고, 비교적 안정적인 임대 수입을 얻을 수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19일 부동산 114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오피스텔 연간 임대수익률은 전국 평균 5.29%로 나타났다. 이는 기준금리에 비해 3배 이상 높은 수치다.

오피스텔 연간 임대수익률 'TOP10' 현황(2017년 3월 기준). ⓒ 부동산114

오피스텔 공급이 있었던 전국 71개 시를 기준으로 연간 임대수익률이 가장 높았던 곳은 10.71%를 기록한 진주시였다. 다음으로 포항시(10.09%), 속초시(9.42%), 제주시(9.02%), 통영시(7.92%) 순이었다.

이들 지역이 높은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을 기록한 이유는 다른 지역에 비해 공급물량이 적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임대수익률 1위인 진주시의 경우 2015년 이후 오피스텔 공급물량은 1260실로 전국 평균 3467실에 비해 적었다. 2위인 포항시 역시 같은 기간 공급량은 1280실에 불과하다.

오피스텔은 분양가가 저렴한 단지일수록 임대수익률 측면에서 유리하다는 게 업계의 공통된 시각이다. 지난해 기준 오피스텔 계약면적 3.3㎡당 전국 평균분양가는 807만원으로 연간 임대수익률 상위 10곳의 계약면적 3.3㎡당 평균분양가 320만원에 비해 487만원이 비쌌다.

이에 대해 업계 한 관계자는 "미국 금리인상에도 국내는 초저금리 상태가 이어져 비교적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는 오피스텔 수요가 높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별 오피스텔 수급 상황이 다르고 수익률 편차가 있어 높은 수익이 기대되는 임대수익률 상위권 지역의 오피스텔에 관심을 갖는게 좋겠다"고 덧붙였다.

제주 행정타운 파미르파크 투시도. ⓒ 대한토지신탁

한편, 임대수익률이 높은 지역의 오피스텔이 분양을 기다리고 있다. 군인공제회 자회사인 대한토지신탁은 이달 제주시 이도일동 1244-1 일원에 '제주 행정타운 파미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제주 행정타운 파미르파크'는 지하 3층~지상 17층 규모로 지상 1층은 근린생활시설, 2~17층은 오피스텔이다. 전용면적 22~84㎡ 총 250실로 구성된다.

1인 가구에 적합한 원룸형부터 3~4인 가구도 살 수 있는 펜트하우스 전용 84㎡까지 다양하게 갖추고 있다. 제주 동부경찰서, 제주시청, 제주지방법원 등 9개의 행정기관이 밀집된 제주시 최대 행정타운에 오피스텔이 들어선다.

아세아건영은 제주시 연동 275 일대에 '세인트스톤 더 부티크' 오피스텔을 분양 중이다. '세인트스톤 더 부티크'는 한정판 개념을 도입, 전용면적 51~285㎡ 9가지 타입 총 38실의 단층형· 복층형·최상층 펜트하우스 등 다양하고 고급스러운 특화설계가 이뤄졌다.

이 밖에 제주 최초로 컨시어지 서비스 및 발레파킹이 도입되며 바오젠거리, 대형마트 및 특급호텔 등이 인접했다.

한화건설은 이달 경남 진주시 신진주역세권 도시개발사업지구 E3블록에서 '신진주역세권 꿈에그린'의 분양을 앞뒀다. 이 단지는 오피스텔 50실(전용면적 82㎡)과 아파트 424가구(전용 84~103㎡)로 꾸려진다.

'신진주역세권 꿈에그린'이 들어서는 지구 내에는 주거시설과 유통·상업시설이 조성된다. 단지 인근에 진주 나들목이 있어 남해고속도로 및 통영-대전고속도로 이용도 편리하다.

경기 시흥시 배곧신도시에는 하님주식회사가 시행하고 덕청건설이 시공하는 '배곧신도시 해든트윈스' 오피스텔을 분양 중이다. 지하 5층~지상 15층, 전용 19~23㎡, 총 317실로 들어서는 '배곧신도시 해든트윈스' 건너편에는 배곧신도시 내 최대 호재로 손꼽히는 실시협약을 체결한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가 위치한다.

서울대병원, V-CITY가 들어설 예정이고, 시화멀티테크노밸리가 위치해 풍부한 임대 수요가 기대된다. 또한 지하철 4호선·수인선 환승역인 오이도역이 생활권 내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