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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올해 1Q 당기순익 6375억원 '어닝 서프라이즈'

지난 2011년 이후 분기 최대 실적…우량자산 증대·자산건전성 개선

김병호 기자 | kbh@newsprime.co.kr | 2017.04.19 16:09:11

[프라임경제] 우리은행(000030·은행장 이광구)은 19일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 6375억원을 실현하며 전년동기대비 1942억원, 43.8% 증가한 실적을 공개했다.

우리은행의 이번 실적은 전분기대비 4821억원, 310.3% 증가한 수치며, 전년동기대비 1942억원, 43.8% 급증해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지난 2년간 재무구조 개선 노력이 올해 들어 본격적인 실적 개선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이광구 은행장이 민선 1기로 선임되면서 경영안정성을 바탕으로 향후 이러한 실적 개선 기조는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영화 원년인 올해에 기업가치를 높이고, 주주친화적 배당정책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우리은행의 당기순이익 증가는 적정 수준으로 자산이 증가하면서도 철저한 뒷문잠그기를 통해 대손비용이 크게 감소한 반면, 점포와 인력 축소 등 비용절감과 비이자이익이 대폭 증가한 것에 기인했다는 평가다. 

특히 올해 1분기 중 중국 화푸관련 대출채권매각익 1706억원(세전)을 제외하고 순이자마진(NIM)이 전분기 대비 7bp 개선됐다. ELT·펀드·방카 및 외환관련 실적 개선을 통해 5000억원 이상의 경상 당기순이익을 달성하기도 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실적은 우리은행 수익창출 능력이 근본적으로 개선됐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금년 상반기 중에 1조원 이상 당기순이익 실현도 가능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아울러 "자산건전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3월 말 기준 고정이하여신비율이 0.79%, 명목연체율 0.45%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으로 낮아졌다"고 첨언했다.

이런 가운데 보통주자본비율은 10.7%로 오는 2019년에 적용 예정인 바젤Ⅲ 최고 가이드라인 10.5%를 초과해 안정적인 영업확대 기반을 마련하기도 했다.

한편, 우리은행의 경우 개별기준 당기순이익은 6057억원, 계열사별 2017년 1분기 당기순이익은 우리카드 293억원, 우리종합금융 42억원 등을 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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