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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 차세대 성능기반 내진설계법 도입

지진 데이터 상세 해석, 건물 부위별 안전성 검토

이준 기자 | llj@newsprime.co.kr | 2017.04.19 16:55:07

[프라임경제] 롯데건설(대표이사 하석주)은 롯데캐슬에 차세대 '성능기반 내진설계법'을 도입한다고 19일 밝혔다.

성능기반 내진설계법은 실제 발생한 지진 데이터를 상세 해석해 건물 부위별로 안전성을 검토하는 신개념 설계법이다. 기존 내진설계에서는 확인하지 않았던 건물의 내진 성능을 설계과정에서 직접 짚어 현행 내진설계 기준 목표를 더욱 높은 신뢰도로 달성할 수 있다.

롯데건설은 지진공학 분야의 선도기관인 한국지진공학회와 함께 롯데캐슬 표준형 아파트에 대한 내진설계 프로세스를 정립했다. 이로써 아파트 수요자들의 지진에 대한 우려에 선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는 게 롯데건설의 설명이다.

부산 대연2구역 롯데캐슬 레전드 84TYPE 평면. ⓒ 롯데건설

판상형과 L자형의 25층, 34층 아파트 건물을 대상으로 입체모델을 만들어 시뮬레이션을 수행하는 연구과정을 거쳤다. 이 결과 지진 시 구조물의 실질적 거동을 예측하고 목표 성능을 보장해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었다.

김태완 강원대학교 도시건축학부 교수는 "롯데캐슬의 경우 아파트를 이루는 콘크리트 구조 벽체의 벽량이 적정하게 확보돼 있고, 배치된 형태가 내진에 좀 더 유리한 구조"라고 설명했다.

이어 "성능기반 내진설계법을 적용하면 지반이 약한 곳에 60m가 넘는 고층 아파트를 건설해도 안전성을 유지하고, 공사 중 철근 작업의 시공성과 골조 품질도 향상되는 효과가 있다"고 덧붙였다.

롯데건설 측은 성능기반 내진설계법을 향후 사업장에 적용해 불확실성이 큰 지진을 철저히 대비, 공동주택 안전성을 확보하고 기술개발을 위해 계속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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