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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권역 건물 공실률 '16.1%' 작년比 소폭 상승

대형, 소형보다 2.2배 낮아 양극화 뚜렷

이준 기자 | llj@newsprime.co.kr | 2017.04.24 12:16:48

[프라임경제] 올 1분기 강남권역 전체 건물 공실률이 16.1%를 기록, 지난해 4분기(15%)보다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부동산 O2O 오피스픽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와 올 1분기의 강남권역(강남, 서초구) 사무실 거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건물규모에 따른 공실률이 대형빌딩일수록 낮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공실률이란 건물 중 비어있는 임대물건의 비율을 말하는 것으로, 공실률이 낮을수록 인기가 높은 것으로 간주된다.

건물 규모에 따른 공실률. ⓒ 오피스픽

실제 올 1분기의 경우 3만3057㎡(1만평) 이상의 대형빌딩은 8.2%의 공실률을 기록했다. 건물규모별 공실률을 보면 △3305㎡(1000평) 이하 18.3% △3305~9917㎡(1000~3000평) 12.6% △9917~3만3057㎡(3000~1만평) 11.8% 순으로 규모가 커질수록 공실률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평수와 소형평수를 비교하면 2.2배 이상 차이 나는 수치다.

준공년도에 따른 공실률. ⓒ 부동산 O2O 오피스픽

건물 연수를 살펴보면 5년에서 10년 된 건물의 공실률이 14.1%를 기록해 가장 낮은 공실률을 보였다. 다음으로 10년 이상 된 건물(16.2%), 2년에서 4년 된 건물(17.3%)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올해 신축된 건물은 41.1%의 높은 공실률을 기록하고 있다. 올 1분기에 대형 오피스가 대규모로 공급 예정인 만큼 신축 건물의 공실률 문제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위치에 따른 공실률. ⓒ 부동산 O2O 오피스픽

건물 위치에 따른 공실률의 경우 대로변 14.3%, 이면도로 17.6%로 큰 길가에 위치한 건물의 공실률이 낮게 분석됐다.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하면 소형과 중소형, 그리고 이면에 위치한 건물이 올 1분기 들어 공실률이 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진수 리앤정파트너스 대표는 "경기가 냉각될수록 관리가 어려운 소형이나 연식이 오래된 노후 빌딩보다 상대적으로 건물 상태가 우수한 대형 빌딩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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