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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매수 관망세 계속 '보합 지역' 증가

이달 서울 매매가 0.21% 상승…전년比 절반 수준

이준 기자 | llj@newsprime.co.kr | 2017.04.28 15:14:49

[프라임경제] 다음 달 징검다리 휴일과 조기대선을 앞두고 아파트 매매시장에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가격 변동 없는 '보합 지역'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달 마지막 주 서울 아파트 주간 가격 변동률은 전주보다 둔화된 0.03%를 기록했다. 서울 보합 지역은 지난주 4곳에서 8곳으로 늘었다. 신도시는 0.01%, 경기·인천은 보합(0.00%)을 기록했다. 서울 재건축 시장도 0.03%였다.

수도권 매매-전세 주간 가격 변동률(단위: %). ⓒ 부동산114

전세시장은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은 3주 연속 동일한 0.02%의 상승률을 마크했다. 신도시는 0.02%, 경기·인천은 보합(0.00%)을 보였다.

마지막 주 가격변동률이 둔화되면서 이달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달(0.26%)보다 소폭 낮아진 0.21%의 변동률로 마감했다. 지난해(0.43%) 대비 절반 수준이다.

◆서울 '성동·강동·송파', 신도시 '판교·위례·분당' 매매가격 상승

서울은 △성동(0.16%) △강동(0.06%) △송파(0.06%) △광진(0.05%) △은평(0.05%) △동작(0.04%) △마포(0.04%)가 올랐다.

성동은 성수전략정비구역 재개발사업과 주변 왕십리 일대 재개발 추진으로 매수 문의가 이어지고 있지만 매물이 부족해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인근 아파트 성동구 성수동2가 현대IPARK와 롯데캐슬파크를 비롯해 금호동4가 서울숲푸르지오 등이 올랐다.

강동은 이주가 진행 중인 상일동 고덕주공5단지가 2000만~2500만원 상승했다. 송파구 신천동 진주는 1000만~1500만원 올랐다.

서울 주요지역 주간 매매가격 변동률(단위: %). ⓒ 부동산114

신도시는 △판교(0.08%) △위례(0.03%) △분당(0.02%)이 뛰었다. 판교는 백현동 백현마을1·2단지가 1000만~2500만원, 위례는 장지동 위례IPARK1차(C1-3)가 1000만원 올랐다. 분당은 이매동 이매한신이 2000만원 오른 가격에 거래됐다.

경기·인천은 △하남(0.07%) △부천(0.03%) △오산(0.03%) △구리(0.02%) △양주(0.02%) △화성(0.02%)이 올랐다. 하남 망월동 미사지구 LH신동아15단지와 부천 상동 상동자이가 1000만원 상승했다.

반면 △의왕(-0.02%) △시흥(-0.02%) △안양(-0.01%)은 매매가격이 하락했다. 의왕 포일동 포일숲속마을3단지가 1750만원, 시흥 정왕동 금강이 750만원 떨어졌다.
 
◆서울 '용산', 신도시 '위례', 경기 '하남' 전세가격 큰 폭 올라

서울지역 전세는 △용산(0.06%) △강남(0.05%) △송파(0.05%) △노원(0.04%) △마포(0.04%) △서대문(0.04%)이 상승했다. 용산 신계동 e편한세상이 2500만원 올랐다.

강남은 수서동 강남더샵포레스트가 5000만원, 도곡동 삼성이 1000만~3500만원, 압구정동 현대사원이 1000만~3000만원 각각 오른 가격에 매매됐다. 송파는 풍납동 현대리버빌2지구와 신천동 진주가 3000만원 상승했다. 노원은 공릉동 한보가 1000만원 반등했다.

반면 △서초(-0.02%) △도봉(-0.02%) △중랑(-0.01%)은 전셋값이 내려갔다. 서초는 우면동 대림이 3000만원 떨어졌고, 도봉은 방학동 한화가 1000만원 하락했다.
 
신도시 전세는 △위례(0.08%) △일산(0.04%) △판교(0.04%) △분당(0.02%) △산본(0.01%)이 상승했다. 일산은 백석동 백송3단지우성한신이 750만~1250만원, 판교는 백현동 백현마을1·2단지가 1000만~2000만원 올랐다.

경기·인천 주요지역 주간 전세가격 변동률(단위: %). ⓒ 부동산114

경기·인천은 △하남(0.10%)이 가장 큰 오름폭을 보였고, △군포(0.04%) △시흥(0.04%) △안산(0.02%) △안양(0.02%) △고양(0.01%) △수원(0.01%) 순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하남은 LH신동아15단지가 1000만원, 군포는 당동 쌍용이 1500만원 불었다. 시흥은 정왕동 금강이 250만원 오른 가격에 거래됐다.

반면 △김포(-0.06%) △광명(-0.05%) △의정부(-0.03%)는 전세가격이 하락했다. 김포는 고촌읍 강변마을5단지월드메르디앙이 1000만원, 광명은 철산동 푸르지오하늘채가 3500만원 떨어졌다.

조기 대선과 긴 연휴, 대출금리 상승 등의 요인들이 겹쳐 이달 마지막 주 수도권 아파트 매매시장은 소폭 둔화되며 관망세를 보였다.

이런 가운데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연초 부정적인 시장 전망과 달리 15주 연속 오름세가 이어지며 거래량도 점차 늘어나는 모습이다. 상승폭은 지난해에 못 미치지만 재건축·재개발 지역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해 투자 수요가 지속되기 때문이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3개월 연속 미분양 물량이 수도권 중심으로 늘어나고, 대출금리 인상, 입주물량 증가 등의 악재들이 산재돼 있다"며 "국지적인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세가 지역 전역으로 확산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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