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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5월8일, 어버이날 말고 무슨 날?

 

백유진 기자 | byj@newsprime.co.kr | 2017.05.02 14:21:13

[프라임경제] 흔히 5월8일이라고 하면 어버이의 은혜에 감사하는 '어버이날'만 떠올리는데요. 혹시 이날이 '세계 난소암의 날'인 것은 알고 계신가요?

세계 난소암의 날은 전 세계 난소암 환자들을 격려하고 여성들에게 난소암 예방과 치료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제정됐습니다. 올해로 벌써 5회째를 맞았죠.

난소암의 경우 부인암 중 자궁경부암에 이어 두 번째로 흔한 암이지만 '침묵의 살인자'라 불릴 만큼 치료가 어렵다고 알려졌는데요. 난소암의 증상과 적절한 치료방법에 대해 이대목동병원과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난소의 경우 골반 안쪽에 위치해 위내시경이나 자궁경부암 검사처럼 장기를 들여다보고 바로 조직을 채취할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이 때문에 자궁경부암과 달리 생존율이 낮을 수밖에 없는 것이죠.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에 따르면 지난 2015년 기준 자궁경부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은 80.3%에 달한 반면, 난소암 환자는 61.9%에 그쳤습니다.

또 암을 의심할 수 있는 증상이 암세포가 난소를 넘어 다른 곳으로 퍼지는 3기 이후에 진단되는 경우는 70%에 이르렀고, 이 경우 5년 생존율은 30%도 채 되지 않았습니다.

이에 비해 암이 난소에만 있는 1~2기에는 70~90%에 가까운 완치율을 보이기 때문에 증상이 없더라도 가족력이나 유방암 발병 경험이 있는 고위험군의 여성의 경우 주기적인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게다가 난소암의 주요 증상은 △복통 △복부팽만 △소화불량 등이기 때문에 단순한 소화기계 불편함으로 여기기 쉽습니다.

특히 40~50대의 경우 노화에 따른 신체변화로 여길 가능성이 높아 암을 뒤늦게 발견할 가능성이 높은데요. 때문에 40대 이상의 폐경 후 여성은 적어도 1년에 한 번씩 정기적인 초음파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3기 이상의 난소암 환자들은 보통 수술을 통해 종양을 최대한 제거하고 항암제와 방사선 치료로 남은 종양을 제거하는데요. 난소암의 경우 치료를 시행해도 전이가 잘 되는 편에 속해 2년 내에 재발하는 경우가 80% 정도입니다. 완치 판정을 받았다하더라도 지속적인 검진이 필요한 이유죠.

만일 재발이 된다면 검사를 통해 종양이 퍼진 정도를 확인하고, 재수술을 하거나 항암제를 다시 투여하게 되는데요. 최근에는 복강 내 온열항암화학치료법 등 새로운 치료법이 등장해 환자의 통증과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있다네요.

심평원 통계를 보면 난소암 발병율은 지난 2011년 1만2669명에서 2014년 1만6927명으로 33.6% 증가하는 등 해마다 환자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난소암 예방과 치료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보다 중요해지는 것이죠.

오는 8일 어버이날과 세계 난소암의 날을 맞아 부모님과 함께 암 검사 한 번 받아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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