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관망세' 분양시장, 대선 뒤 '활발' 전망

실수요자 중심 시장 개편‧알짜 단지 물량 多…청약 열기 기대

이준 기자 | llj@newsprime.co.kr | 2017.05.08 17:59:43

[프라임경제] 조기대선의 영향으로 관망세를 보였던 분양시장이 대선 이후 활발해질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대선이 분양시장에 미칠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보고 있다. 내년부터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시행이 확실시되면서 도심권 재건축 사업자들이 올해 관리처분계획인가 획득을 위해 사업 속도를 올리고 있다. 여기에 올해까지 중단돼 있는 택지지구 지정도 내년 이후 추가 지정이 있을지 전망이 불투명해 택지지구 내 아파트의 희소성은 지속될 전망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번 대통령 선거 유력대선주자들은 주거안정화를 위해 적극적인 부동산 개입 정책보다 대규모 임대주택 공급 등의 정책을 선보였다"며 "실수요자 중심으로 시장이 개편되면서 입지·상품을 갖춘 알짜 단지들은 대선 영향을 극히 적게 받을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실제로 최근 부동산 시장의 상황은 온기가 감돌고 있다. 금융결제원 자료에 따르면 11·3대책 이후 △12월(8.14대 1) △1월(6.27대 1) △2월(1.66대 1) 하향세를 보였던 전국 평균경쟁률이 △3월(17.96대 1) △4월(14.47대 1) 들어 반등했다. 특히 지난달 27일 분양한 '힐스테이트 세종 리버파크'는 대선 직전 청약조정대상지역에서 공급된 단지임에도 104.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성남 고등 호반베르디움 조감도. ⓒ 호반건설

대선으로 분양일정을 조정했던 건설사들이 알짜 분양물량들을 선보이며 뜨거운 청약열기가 기대된다. 내년 예정돼 있는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로 활발한 분양이 예상되는 도심권 분양단지들이 대선 직후 쏟아진다.

현대산업개발은 서울시 노원구 월계동 월계2지구 재건축을 통해 공급하는 '월계역 인덕 아이파크'를 분양할 계획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0층, 7개 동, 총 859가구(전용 59~84㎡) 규모로 건립된다. 이 중 583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1호선 월계역이 인근에 있으며, 주변에 '초안산 근린공원' '월계 근린공원'도 위치해있다.

롯데건설은 다음 달 서울 수색증산뉴타운에서 'DMC 롯데캐슬 더 퍼스트' 분양에 나선다. 단지는 지하 3층에서 지상 7~25층, 15개 동, 전용면적 39~114㎡, 총 1192가구로 조성된다. 이 중 454가구가 일반 분양 예정이다. 수색증산뉴타운 개발 추진 12년 만에 첫 분양 물량이며 상암DMC와 가깝고 여의도, 용산 등 주요업무지구 접근성도 우수하다.

반도건설은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에 주상복합아파트 '안양 명학역 유보라 더 스마트'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26층, 3개 동 규모로 지어지며 아파트 200가구(전용 59~61㎡), 오피스텔은 전용 150실(59㎡)이 공급된다. 지하철 1호선 명학역이 인근에 있으며, 외곽순환도로 산본IC도 가까워 서울 및 수도권 주요지역으로 이동이 수월하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광주광역시 북구 본촌동에 짓는 '힐스테이트 본촌'을 분양한다. 총 834가구 중 197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전용면적은 64~84㎡로 중소형으로만 구성된다. 첨단지구가 가까워 풍부한 생활편의시설을 함께 사용할 수 있다.

높은 희소성으로 미래가치가 기대되는 공공택지 물량도 풍성하다. 호반건설은 경기도 성남시 고등지구 S2블록에 '성남 고등 호반베르디움'을 분양할 계획이다. 지하 3층~지상 14층, 19개 동, 전용면적은 84㎡, 총 768가구 규모다. 고등지구는 판교신도시와 가까워 풍부한 생활편의시설을 함께 이용할 수 있다. 용인-서울 고속도로와 분당-내곡 고속화도로를 통해 강남권으로 빠르게 이동 가능하다.

신안은 경기도 남양주시 다산지금지구 B3블록에서 '다산지금지구 신안인스빌 퍼스트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2층~지상 29층 11개 동, 전용면적 84㎡ 총 1282가구의 대단지로 지어진다. 단지 인근에 각종 레포츠시설을 갖춘 남양주체육문화센터가 위치해 있다. 남양주시청2청사, 법원, 경찰서 등이 밀집한 행정타운도 가깝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경기도 하남시 미사강변도시 미사강변 중심상업 11-1, 12-1블록에서 '힐스테이트 미사역' 오피스텔을 분양할 계획이다. 단지는 지하 최저 6층~지상 최고 30층, 12개 동 전용면적 22~84㎡으로 구성. 11-1블록 680실, 12-1블록 1344실 규모로 총 2024실이 공급된다. 단지는 지하철 5호선 미사역과 직접 연결 예정이다.

안강건설은 경기도 용인시 역북지구 내 복합용지 2블록 일원에 '안강 더 럭스나인' 오피스텔을 분양할 계획이다. 이 오피스텔은 지하 5층~지상 10층, 1개 동, 총 468실(전용 20~51㎡) 규모로 건립된다. 시청, 경찰서, 교육청, 세무서 등 공공기관이 밀집해 있는 용인 행정타운이 가깝다.

한편 임대물량도 주목할 만하다. 금강주택은 이달 임대아파트 1174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먼저 울산 북구 송정지구 C1블록에 전 평면 중대형으로 구성된 '울산송정 금강펜테리움 그린테라스Ⅱ(가칭)' 304가구를 공급한다. 이어 부산 강서구 명지지구 A2블록 '명지국제신도시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Ⅲ(가칭)' 87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