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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건설, 1분기 수주 1조3000억 확보

매년 수주 32% 증가…매출 상승·순차입금 대폭 감소

이준 기자 | llj@newsprime.co.kr | 2017.05.10 16:32:59

ⓒ 두산건설

[프라임경제] 두산건설(011160·대표이사 사장 이병화)은 수주가 매년 30% 이상씩 증가하면서 매출도 자연히 늘어나는 상승 국면이 지속되는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이 건설사의 경우 특히 신규 수주의 증가가 가장 눈에 띈다. 2014년 1조2500억원이었던 수주는 2015년 1조6500억원이었고, 지난해는 2조1600억원을 달성했다. 전반적 경기 침체에도 2014년 이후 매년 32%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올 1분기에는 경기 고양시 능곡1구역, 경기 남양주 화도, 청주시 우회도로 등 건축과 토목 분야에서 약 6000억원의 수주를 달성했다. 이 밖에 수주가 확실시되는 프로젝트를 포함하면 현재 1조3000억원을 확보한 상태라는 게 두산건설 측 설명이다.

수주 내용을 보면 건축, 토목 분야 외에도 연료전지 기반 건설 등 신규 사업에서 성과를 냈다. 두산건설은 2080억원 규모인 39.6MW 송도연료전지사업, 1250억원 규모인 서남연료전지사업을 비롯해 연료전지 분야 6000억원 규모의 사업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대형 주택 사업에서는 분양 가능성이 높은 양질의 프로젝트 수주에 역점을 둔 결과, 2015년과 지난해 분양한 1만여 신규 프로젝트에서 100% 분양을 이뤘다. 올해에는 서울시 신정1-1구역, 홍은6구역, 광명 16구역 등 약 7600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한편 두산건설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사업부 매각 등 자구 노력을 펼쳐 차입금 감소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2014년 말 1조5655억원이던 순차입금은 지난해 말 8212억원으로 줄었다. 순차입금 감소에 따른 1분기 순이자비용 역시 지난해 동기 262억원에서 188억원으로 28% 감축했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올 1분기 실적을 보면 꾸준한 수주 증가에 힘입어 매출은 18.7% 늘어난 3266억원을 달성했다"며 "이런 추세라면 당초 계획했던 수주 2조8000억원은 달성은 무난하고, 매출은 지난해보다 40%가량 늘어난 1조8000억원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 연말까지 순차입금 규모를 7000억 원대 수준으로 줄일 것"이라며 "수주 증가, 수익성 제고, 신사업 호조, 그리고 지속적인 재무구조 개선으로 올해 이자보상배율(ICR) 1배수 이상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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