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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주채무계열 36개 선정 '성우하이텍' 신규편입

금융권 신용공여액 87조원↑…STX조선·현대·한솔·태영계열 제외

김병호 기자 | kbh@newsprime.co.kr | 2017.05.11 17:49:28

[프라임경제] 올해 주채무계열 선정결과 전년대비 3개가 감소한 36개 계열이 선정됐다. 이번 주채무계열 선정 기준은 신용공여액 1조4514억원으로 지난해 1조3581억원 대비 933억원이 증가한 수치다.

주채무계열은 은행업감독규정에 따라 전년말 현재 금융기관으로부터 신용공여액이 전전년말 현재 금융기관 전체 신용공여잔액 대비 0.075% 이상인 계열기업군 및 그 소속기업체를 선정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주채무계열에 성우하이텍 계열이 신규편입 됐으며, STX조선해양계열, 현대계열, 한솔계열, 태영계열 4개는 제외됐다. STX조선해양의 경우 주기업체인 STX조선해양의 법정관리로 제외됐으며, 현대는 주기업체인 현대상선의 계열분리, 한솔 및 태영은 차입금 상환 등으로 신용공여액 감소에 따른 결과로 해석된다.

주채무계열 순위 1위는 삼성이 차지했으며, 이어 현대자동차, SK, LG, 현대중공업이 5대 주채무계열을 이름을 올렸다. 올해는 계열 중 LG가 5위에서 4위로 현대중공업이 4위에서 5위로 순위가 변동되기도 했다. 또한 신세계가 25위에서 20위로 상승하는 등 14개 계열은 순위가 상승하고, 포스코가 6위에서 7위로 하락하는 등 6개 계열은 순위가 하락했다.

36개 계열의 주채권은행은 우리은행, 산업은행 등 6개 은행이 담당하고 있으며, 신규편입된 성우하이텍 계열은 신용공여액 규모 등을 고려해 산업은행을 주채권은행으로 선정했다.

현재 우리은행의 경우 △삼성 △LG △포스코 △한화 △두산 △효성 △CJ △대림 △코오롱 △한국타이어 △아주산업 △이랜드 △한라까지 13개 계열의 주채권은행을 맡고 있으며, 산업은행은 △대우조선해양 △한진 △금호아시아나 △대우건설 △동국제강 △한진중공업 △하림 △금호석유화학 △장금상선 △성우하이텍 10개 계열이 해당된다.

하나은행은 △현대자동차 △SK △현대중공업 △GS △세아 5개이며, 신한은행은 △롯데 △LS △OCI △S-OIL 4개, 국민은행은 △신세계 △KT △홈플러스, 농협은행은 성동조선의 주채권은행을 맡고 있다. 

지난해말 은행·여전·보험 등 금융기관 총신용공여액은 2022조2000억원으로 전년말 1935조2000억원 대비 4.5%, 87조원이 증가한 상황이다. 특히 전금융권 신용공여액 증가는 국내은행이 52조3000억원, 보험사 21조5000억원의 신용공여액 증가에 기인하고 있다. 

36개 주채무계열에 대한 지난해 말 금융기관 신용공여액은 270조8000억원으로 전년대비 29조9000억원이 감소한 상태다. 또한 주채무계열 신용공여금액 비중은 13.4%로 전년대비 2.1%포인트 하락했다.

올해 주채무계열인 36개 계열의 소속기업체는 4445개로 전년 4443개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으며, 성우하이텍 계열 소속기업체 총 29개가 신규편입됐다. 제외된 계열 기업체는 STX조선해양 11개, 현대 73개, 한솔 67개, 태영 46개 등 총 197개가 해당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주채무계열로 선정된 36개 계열에 대해 5월 말 주채권은행이 계열 재무구조평가를 실시할 예정"이라며 "비재무평가 시 재무제표에 반영되지 않은 잠재리스크를 충분히 반영하는 등 엄정한 평가가 이뤄지도록 유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6월 말 주채권은행이 계열 내 평가 대상 소속기업체를 선정 후 평가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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