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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 초기지역 새 아파트 프리미엄도 '갑절'

초기 분양가 저렴, 개발 완료 무렵 가치 상승 시세차익 실현

이준 기자 | llj@newsprime.co.kr | 2017.05.12 17:21:44

[프라임경제] 개발 마무리 지역과 개발 초기 지역의 아파트를 분양받는 것 중 어떤 것이 소비자에게 좋을까?

개발 마무리 단계 지역의 분양 물량은 입주 무렵에 생활 인프라가 풍부해 주거선호도가 높다. 반면 신도시나 택지지구의 개발 초기에 분양을 받은 입주민은 처음에 각종 생활 편의시설이 부족해 어느 정도의 불편을 감수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개발 초기 지역에 분양하는 아파트는 분양가가 저렴한 게 장점이다. 초기 개발되는 신도시나 택지지구는 향후 기반시설·편의시설이 들어오면 주거여건이 크게 개선돼 미래가치가 높다. 개발 완료 무렵에는 아파트 가치가 상승해 시세차익 실현도 가능해지는 경우가 많아 소비자에게 유리하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실제 2013년 경기도 하남미사강변도시에서 대우건설이 민간건설사 최초로 분양한 '하남강변푸르지오'의 3.3㎡당 분양가는 평균 1266만원에 불과했다. 반면 지난해 분양한 하남미사강변도시의 마지막 분양물량인 '하남미사강변도시 제일풍경채'는 3.3㎡당 평균 1434만원에 분양됐다. 3년 새 분양가가 13.3%가 오른 셈이다.

서울 전농·답십리뉴타운도 마찬가지다. 삼성물산이 전농·답십리뉴타운에서 2011년 처음 분양됐던 '래미안 전농 크레시티'는 3.3㎡당 1495만원대로 분양가가 책정됐다. 지난해 6월 대우건설이 분양했던 '답십리파크자이'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1784만원에 달했다. 이는 '래미안 전농 크레시티'보다 19.3% 높은 가격이다.

신도시·택지지구 분양시기에 따른 분양가 차이(3.3㎡당 가격. 단위: 만원) ⓒ 부동산114

1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경기도 하남시 하남강변도시 내 망월동 아파트가격은 입주가 한창인 2015년 당시 3.3㎡당 1447만원 수준이었다. 이 지역은 5월 현재 3.3㎡당 1724만원대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이는 약 2년 동안 19.1% 오른 가격이다.

분양권에도 상당한 웃돈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서울 구의·자양재정비촉진지구의 첫 분양 아파트인 '래미안 프리미어팰리스(2015년 분양)' 전용 84㎡ 분양권에는 6000만~1억원의 웃돈이 붙었다. 또 지난 3월 경기도 평택 고덕신도시에서 첫 분양 물량인 '고덕파라곤' 전용 84㎡형도 4000만~5000만원 프리미엄이 붙은 매물이 나오고 있다.

이처럼 신도시나 택지지구 등의 첫 분양물량이 부동산시장에서 강세를 보이면서 수요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올해도 신도시나 택지지구, 뉴타운의 첫 분양물량이 속속 등장한다.

이런 가운데 롯데건설은 이달 서울 서대문구 수색·증산뉴타운에서 'DMC 롯데캐슬 더 퍼스트'를 분양한다. 수색증산뉴타운 개발을 추진한 지 12년 만에 첫 분양에 돌입해 기대감이 크다. 이 아파트는 지하 3층~지상 7~25층, 15개 동, 총 1192가구(전용 39~114㎡) 규모로 건립된다. 이 중 454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호반건설은 이달 말 성남 고등지구 S2블록에 '성남 고등 호반베르디움'을 선보인다. 이 단지는 성남 고등지구 첫 마수걸이 분양이며 지하 3층~지상 14층, 19개 동, 총 768가구(전용 84㎡) 규모로 조성된다.

대우건설은 다음 달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지축지구 B4블록에서 '지축역 센트럴 푸르지오' 852가구를 공급한다. 단지는 3호선 지축역 인근에 위치하며, 지하 1층~지상 29층, 전용 78·84㎡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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