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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칼럼] '특급' 부동산 정보 '홍수'시대

 

허준열 투자코리아 대표 | press@newsprime.co.kr | 2017.05.16 07:07:56

[프라임경제] 부동산 투자를 선호하는 연령층들이 많이 낮아지고 있다. 과거에는 안정된 노후대책을 준비하는 이들이 부동산 투자에 나서는 경우가 주를 이뤘지만 요즘은 그렇지 않은 것 같다.

실제로 필자에게 부동산 투자 상담을 받는 이들 중 30대와 40대가 부쩍 늘었다.
 
요즘 같은 저금리 시대에 부동산 만큼 연령층을 초월해 구미를 당기게 할 만한 투자처가 없기 때문일 것이다. 소액의 여유자금으로 투자하려는 이들부터 은행 대출을 받아 부동산에 투자하려는 이들까지 액수는 다르지만 부동산 투자로 돈을 벌어보자는 생각은 누구나 가지고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부동산 투자로 돈을 벌기는 생각만큼 쉽지 않다. 투자하기에 앞서 명심하지 않으면 돈을 벌기는 커녕 손실을 보기 십상이다.

그런 점에서 필자는 이전부터 기회 있을 때마다 부동산 투자에는 정확한 정보와 타이밍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해왔다. 그런데 일반 사람들로서는 그런 정보와 타이밍을 알기 어렵다.
 
필자는 간혹 부동산 투자로 큰 손실을 입었다고 하소연하는 이들을 보면 안쓰러운 마음을 금할 길 없다. 끊임없이 쏟아지는 인터넷 분양광고, 여기저기 길거리에 걸려 있는 현수막을 마치 부동산 정보로 착각해 투자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이들의 말을 들어보면 부동산 정보를 얻기 위해 갔다가 부동산 직원의 설명에 혹해서 분양받은 사례가 많다. 또는 분양을 안 받으면 후회할 것 같아서, 프리미엄이 꼭 붙을 것 같아서 투자했다는 등 투자 동기가 다양하다. 필자 입장에서는 참으로 순진한 사람들이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보자. 돈이 되는 부동산 정보가 인터넷, 길거리 여기저기에 나돌겠는가 말이다. 만약 그렇다면 부동산 투자를 하는 사람들은 누구나 돈을 벌어야 하는데 그게 가능한지 조금만 생각해보면 될 일이다.
 
필자는 인터넷이나 길거리에 나도는 부동산 투자정보는 사실상 사람들을 현혹시키려는 속임수에 불과하다고 말하고 싶다. 진짜 돈이 되는 정보는 그렇게 나돌지 않는다는 게 전문가들 사이에 통하는 정설이다.
 
간혹 상가 분양시장에서 수천만 원의 웃돈을 형성하며 호황을 보이고 있지만, 진짜 돈 되는 상가에는 일반인들이 쉽게 접근하지 못한다.

수익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곳은 건설사가 직접 운영하는 방식을 택하고, 많은 프리미엄이 예상되는 상가는 분양 관계자들끼리 몰래 하는 경우가 많다.
 
다시 말해 돈이 되는 부동산 정보는 소리 소문 없이 그들끼리만 공유한다는 것을 말해주고 싶다. 그들은 오히려 소문이 날까 두려워 조용하게 진행하고 있다.
 
그래서 일반인들은 부동산 투자로 단기간에 돈을 번다는 착각에서 벗어나길 바란다.

만약 당신에게만 몰래 알려주는 특급 부동산 정보라고 접근한다면 그 사람은 친구가 아니라 적일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여러 전문가에게 조언을 구하고 본인 스스로가 투자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운 후 부동산 투자를 해도 늦지 않다는 것을 잊지 말길 바란다.

허준열 투자코리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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