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지속되는 경기 불황으로 소비 심리는 위축됐지만, 마스크·손 세정제·공기청정기 등 미세먼지 관련 업계는 급성장을 누리는 중이라고 합니다.
특히 공기청정기시장 특수가 눈에 띄는데요. 최근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한 달 동안 공기청정기 매출은 4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배 넘게 늘었다고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공기청정기 소비자들은 구매와 렌탈 중 고민이 클 수밖에 없는데요. 각기 장단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업계 전문가들은 자신의 생활·사용 패턴에 따라 현명한 선택이 이뤄져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주기적인 필터 관리가 어려운 경우, 렌탈을 이용하는 것이 현명할 수 있다는 제언입니다.
관리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청정 능력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필터에 쌓인 먼지 및 진드기 등의 성분이 다시 공기 중으로 퍼져 역효과를 낼 가능성도 있다는데요.
렌탈의 경우 서비스 업체에서 약 3개월에 한 번씩 방문해 프리필터 청소를 비롯, 헤파필터와 탈취필터 등을 교환 시기에 맞춰 교체해줄 뿐 아니라, 먼지 감지 센서와 내·외부 청소까지 해준다고 합니다.
사물인터넷(IoT) 기능이 적용된 제품은 실내 공기질에 맞는 필터를 맞춤 제공하고, 약정기간 중 제품에 하자가 생기면 무상 A/S도 지원합니다. 무엇보다 렌탈은 초기 구매비용이 적게 든다는 장점에 인기라는데요. 제품마다 다르지만, 18평형 기준 약 3만원대의 금액이면 공기청정기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고려해야 할 부분은 있습니다. 렌탈의 경우 보통 3년 의무약정 기간이 주어지는데 이를 유지하지 못하면 위약금을 지불해야 한다는 점이죠.
일각에서는 장기간 공기청정기 사용이 필요한 경우에는 렌탈보다 구매하는 편이 좋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5년 사용 시 소유권이 이전되는 조항 때문인데요. 렌탈 업체에서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조건입니다.
일례로 LG베스트렌탈샵에서는 18평형 LG 퓨리케어 360 공기청정기를 월 납부금 3만4900원인에 렌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만약 5년간 사용한다면 이론상 총 209만4000원을 렌탈비로 지불한 셈이 됩니다.
하지만, 구매한다면 현재 인터넷 최저가 70만원대(해당 기종은 렌탈용으로 유사기종 기준)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즉, 장기간 사용할 것이라면 일반 구매 후 유지비용으로 서비스기사를 활용하는 게 더 나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업계 한 관계자의 말을 빌려 총평하면, 구매와 렌탈은 일장일단이 있어 어떤 방식이 낫다고 특정 짓기 어렵습니다. 사용 기간, 청소·관리 유무 등 자신의 상황에 맞춰 선택하는 게 중요하다는 결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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