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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도새재생사업 공약…구도심 '재조명'

생활 인프라 '풍부'…분양가격 '저렴' 전망

이준 기자 | llj@newsprime.co.kr | 2017.05.16 18:19:19

[프라임경제] 노후주거지가 밀집한 구도심이 분양시장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문재인 대통령 공약인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노후화 및 공동화되는 도시지역 개선이라는 점에서 구도심이 재평가받을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도시지역을 만들기보다 기존에 조성된 도시 기능을 지속적으로 유지해 내실 있는 지역 개발이 가능하다는 제언이 따른다.

여기에 올해까지 중단된 신규 공공택지 지구 지정도 이듬해 이후 추가 지정이 있을지 아직 안 정해져 건설사도 구도심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4년부터 3년간 공공택지는 전국 5㎢ 규모다. 이는 2000년 이후 가장 큰 면적이 지정된 2006년(75.6㎢)에 비하면 크게 줄어든 수치다.

특히 2014년 이후에 지정된 곳은 대부분 임대 및 행복주택건설을 위한 곳이어서 앞으로 공공택지 내 일반분양 아파트는 갈수록 보기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한 전문가는 "주거 인프라가 우수하면서도 신흥주거지에 비해 저평가된 노후주거지가 밀집한 구도심이 집중 조명을 받을 것"이라며 "신규 주택수요가 잠재돼 있고 분양가격도 상대적으로 낮게 책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택지지구는 생활 인프라 구축에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반면 구도심은 학교, 교통, 상업시설이 다 갖춰져 주거지만 새 아파트로 바뀌어 입주와 동시에 편리한 주거여건을 누릴 수 있다.

여기에 구도심 인근에는 산업시설이 있는 곳이 많아 직주근접성도 갖춰져 신도시와 택지지구에 내줬던 중심주거지를 재탈환할 가능성도 높다.

분양을 앞둔 사업지 중 노후주거단지를 개발해 신흥 주거지로 완성시키는 곳이 적지 않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다음 달 광주시 북구 본촌동에 짓는 '힐스테이트 본촌'을 분양한다. 총 834가구 중 199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전용면적은 64~84㎡ 중소형으로만 구성된다. 첨단지구와 일곡지구가 가까워 풍부한 생활편의시설과 교육시설을 함께 사용할 수 있다.

롯데건설은 내달 서울 수색증산뉴타운에서 'DMC 롯데캐슬 더 퍼스트'를 선보인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7~25층, 15개 동, 전용면적 39~114㎡, 총 119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454가구의 일반분양을 앞뒀다. 수색증산뉴타운 개발 추진 첫 분양물량이다.

현대산업개발은 서울 노원구 월계동 월계2지구 재건축을 통해서 '월계역 인덕 아이파크'를 다음 달 공급한다. 지하 2층~지상 30층, 7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859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58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다음 달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에는 'H HOUSE 대림' 뉴스테이가 공개된다. 지하 2층~지상 20층, 2개 동, 293가구 규모며 총 10개 타입(전용 26~38㎡)으로 구성된다. 이 단지는 KCC건설이 시공했고 선시공 후분양제를 채택해 빠른 입주(8월 입주 시작)가 가능하다.

SK건설과 대우건설은 이달 포항시 북구 두호동 1022, 1058 일대에서 포항 두호 주공1차 주택재건축정비사업으로 '두호 SK VIEW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14개 동, 전용면적 74~84㎡, 총 1321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657가구가 일반에 공개된다.

이수건설은 부산시 서구 동대신동3가 63-2 일원에 '동대신동 브라운스톤'을 내달 선보인다. 지하 3층~지상 27층, 6개동 554가구 규모로 이 중 299가구가 일반에 모습을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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